Sunday, November 23, 2008

책 리뷰-< 미쳐야 미친다. > - 정민 지음/푸른역사/2004


정민/푸른역사

민* 기증

인문분야에서 한문을 한글로

18세기 인간 마니아층을 현대어로 잘 풀어낸 수작

정약용이 비오는날 세검정에 오르는 일이나 부스럼을 뜯어먹는 일이 요즘 사람들하고 비슷하다

^^

황상과 정약용의 인연과 둔재에게 근면함을 강조한 학습법이 가슴 찡하다.

최근 연세대 이과대 행사 제목이 불광불급 不狂不及인걸 보고 작년 아카라카는 응아일체였나?

영화 <타짜>의 화투가 나고 내가 화투인 물아일체 物我一體어쩌고 대사..

대학가의 상상력이 많이 소진되어있다고 생각

세검정 구경하는 법...절정은 기다린 자를 위해서만 존재한다.


                    ☝현재의 세검정


세상을 바꾼 만남 정약용과 황상의 만남





깡촌 유배지 강진에 유배된 정약용은 서당을 열어 글공부를 시키고 있을때 명성을 듣고 찾아간 황상은 자신이 머리가 나쁘다고 한탄한다.

이에 정약용은 빠르게 날라다니는 수재형 인간의 단점을 지적하고 늦더라도 근면하게 정진하면 다 따라잡을 수 있다고 격려해 이후 황상이 정약용과 인연을 맺어 사후 10주년제에도 18일을 걸어가 예를 보여 정약용 아들들과 계를 맺었다는 이야기

자신의 머리가 나쁘거나 시험운,공부 스킬이 노련하지 못해 성적이 안나온다고 속상해 하지 말고 황상처럼 부지런히 정진할 마음을 내게 갖게한 소중한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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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