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01, 2017

영화 < 르누아르Renoir, (2012) >-지는 해와 뜨는 해

1915년 1차대전중 한산한 시골길에 네네가 선글라스에 화려한 원색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첫장면은 마치 르느아르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해야 빛조절이 가능하다는 대사에서

매우 섬세한 르느아르의 성격이 드러난다.


학교는 가지않더라도 공부는 해야하다는 둥

손으로 직접만드는 것만이 직업이라는 등

예술가보다는 노동자로 자신을 생각하는 것으로

그가 어느정도 고지식한 삶을 살아온걸 알 수 있다

아버지는 르느아르는 다리를 못써 휠체어를 이용하고,
큰아들은 팔을 다치고,
둘때아들은 다리를 다친것으로 나와

화려한 색감을 다루는 그의 화폭 밖 세상살이는 그의 그림처럼
그리 화사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꽂꽂하면 부러지지만 물 흐르듯 살면 유유자작할 수있다고
무술의 고수처럼 아들을 타이른다.

13세부터 도자기 삽화 일을 하다 기계로 그림을 찍어내는 산업기술의 발달로
진로를 변경한 이야기도 나온다.

르느아르의 주변 사람들은 친척,하녀,모델,아들 들이 묘한 긴장감을 가지고 대하지만
그냥 물흐르듯 나둔 채로 자기 일에만 몰두한다

손가락이 들지 못할 정였지만 끝까지 붕대를 감고 투혼한 그의 그림에 대한 열정도 배워야 겠다.의사가 주의를 당부하자 거시기를 이용해 그리지 뭐 하면 농을 친다,,,ㅋㅋㅋ

그릴만큼 그렸으니 몸조리하라는 아들의 충고도 아직 멀었다고 정열을 불태운다.

고단한 삶-보블전쟁,1차 세계대전-을 보내는 자기 주변에 대해 검정색을 쓰지 않고 밝은 기운을 주려는 그림 철학도 설파한다

그림이란 말이 필요없고 느껴야 하며 어루만지고 싶은 충동을 줘야 명작이라고 한다.

(경계선을 두지 않고 쓴임없는 덧칠을 하며 그림을 완성해가는 기법도 소개하다.

경계선이라는 것도 또다른 삶의 철학을 담은  복선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 처럼 천진하게 그려야 명작이라고도 한다.

큰형은 장차 영화를 만들겠다는 동생에게

대중적인 영화가 심각한 성격의 프랑스인에게 잘 맞을까 걱정한다.

재입대하며 네네와 헤어지려는 아들에게

젊은 날 자신에게 새삶을 안겨준 엄마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사랑의 소중함을 설파한다.

이후의삶은 자막처리하며 영화는 끝난다.

장 르누아르는 이후 세계적인영화감독이 되는 데 실존인물과 영화상 배우와 너무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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