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9, 2017

영화 < 알제리 전투 The Battle Of Algiers, La Battaglia Di Algeri,, (1966) >-혁명을 꿈꾸던 자들이 침략자가 되었다.

정치와 무관한 잡범이 교도소에서 자신의 동포가 처형당할때(아마 독립운동을 한듯하다.)
교도소죄수들의 집단외침을 보고 정치적인 알제리 무장투쟁을 전개한다.

알랭 들롱이 주연한 <암흑가의 두사람(1973)>에서 사형시 단두대가 이용되는걸 본 이후 충격이었다.



50년대까지도 사형에는 단두대를 썼었다,,,

알제리 전쟁 전후를 인지할 수 있는 배경지식이 없는데다

어렴풋이 알수 있는 것도  지단,이자벨 아자니.까뮈등이라
베트남전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것보다 훨씬 적다.

베트남과 미국,미국과 우리,베트남의 우리군대 참전,현 베트남과의 관계 및 지정학적 위치가 내가 아는 베트남과 알제리의 지식 차이일 듯하다.

프랑스가 가지고 있는 문화나 인권,세련미가 무참히 깨진다.

소위 프랑스의 베트남전쟁격이다.

노르망디상륙작전,레지스탕스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영웅이 된 공수부대 대령은
나찌를 조지듯 알제리 독립투쟁을 쥐잡듯 탄압한다.

배우들도 프랑스 군인들은 세련된 말솜씨와 미끈한 외모로 수려하지만 잔학성과 정당성부재에서 우리가 사물을 판단하는 선입견의 폐해를 보여준다.

학생운동권으로 위장취업하며 노동운동을 하던 청년이 공장주가 되어서 외국이노동자와 조선족노동자를 쥐어짠다면 맞는 예일까?

알제리 민족해방전선 투사들을 촌충에 비유하며 점조직으로 되어있는 조직 수뇌부를
제거하지 않으면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온갖 고문을 자행한다.

(서민교수의 기생충관련 책에 의하면 돼지와 관련된 것인데 우리나라는 없어지고, 동남아는 아직 존재할 수 있다 한다. 프랑스대령이 인도차이나전투에 참가한 경험과 함께 이야기하며 언급했으니 맞는 얘기)

민중의 절대적 지지를 많는 민족해방전선이 게릴라식 테러를 하는데 노인,시민,부녀자,어린이가 동조한다.


130여년이나 지배받던 민족이 어느날 갑자기 프랑스에서 독립하겠다는 이야기배경은 생략되어 여전히 세계사지식의 부재를 한탄해야했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아닌 무표정한 눈빛,긴장감있는 침묵이 마치 내가 쫓기는 느낌을 들게 한다.

가족이 고문당하는 연출도 묵묵이 눈물을 흘리며
악을 쓰며 발악하는 장면보다 영화관람하듯 담배한대 피며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프랑스군인들을 비춰주며 이와 동시에 공포와 고통으로 일그러진 알제리 사람들의 얼굴을 확대해 보여 참혹함을 전달하는 연출도 좋았다.

구약을 공유하는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탓인지 기도방식이 유대교와 언뜻 비슷해보여 유심이 보다.

무슬림적 저항의식이 간간이 보이는데 특이해 보인다.

2차대전당시는 전우로 같이 독일군과 싸웠지만 독립전쟁에서 적으로 마주치는 갈등은 생략되어 아쉽다.

급조한 헝겁,이불,수건에 알제리국기를 그리고 행진하는 비무장 시위대에 발포하는 프랑스군인의 모습은 충격적이다.

알제리 국민의 휘파람소리도 작지만 여러사람이 끈임없이 저항한다는 이미지를 보여줘 좋다.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투쟁해 130여 프링스지배를 끝낸 알제리인의 저항정신도 높이산다.

프랑스혁명정신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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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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