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15, 2017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미래는 과연 행복한 눈만 흩뿌릴까?


대작이라고 하여 <블레이드 러너>를 본후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다.

사실은 <블레이드 러너>를 봤어도 지루하고 이게 뭐지 싶었다.

평이 지루하고 별로다는 얘기가 많아 볼까 말까 하다가 보다.

낮에 수영을 해서 그런지 졸다 깨다 보다.

IMAX관에 보았으면 좋았을 껄하며 후회하다.

예쁜 영상과 음울한 음악이 일품이다.

울리는 총소리나 대포소리,자동차 굉음 등이 음울한 영상과 잘 어울려 영화집중력을 배가 시킨다.

사무실 인테리어인 물흐름 벽면도 눈을 즐겁게 한다.

한스짐머와 벤자민 월피쉬가 함께 작업한것으로 나온다.

(영화끝나고는 Hans Zimmer만 보고 집에 와서 찾아보니 공동작업이다.
찜머는 방이고 월피쉬는 Wallfisch 벽고기?인가...??)

가끔 한글 간판이 나와 관객이 술렁거렸다.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가 과연 정확한지 묻게되고

앞으로 다가 올 미래가 과연 복덩이라고 낙관만 할 수는 없을 듯하다.



손석춘의 쓴 <유령의사랑/2003/들녘> 에 무당이 맑스 혼령을 끌어내는 모습이 상상되며 그가 2002년의 삶도 자기가 꿈꿨던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이 아직 오지 않고 오히려 더 교묘하게 지능적으로 노동자를 착취하고 탄압하는 현실에 깊이  좌절하는 상황이 음울한 영화 영상과 함께 떠올랐다.

지루하고 얘기만 하다가 갑자기 전개가 빨라지며 속도감이 붙다.

결투씬에선 대역을 쓴 티가 많이난다.

하지만 이야기구조의 반전과 애틋한 감정을 살린 연출과 배우들의 눈빛연기

비장한 음악

눈이 내리는 풍경을 보며 오늘 영화하나 건졌네 싶었다.

지금 10월이니 두달 지나 내릴  눈이 기다려지며

2049년에 내리는 눈은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줄까 상상해본다.

비극일까 희극일까?

유튜브에 찾아보면 블레이드 러너 2022,2036,2048년에 관한 단편이 있는데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은 되자만 내용누출이 있어 영화를 보기전에는 보지 말아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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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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