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01, 2019

홀로 떠나는 겨울여행2018 -화순 고인돌 유적 The World Cultural Hwasun Dolmen Sites

운주사에서 화순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내림

사전정보없는 어마어마한 실수를 하다.

 건너편에 있는 초가집군이  청동기 유적지 복원
 써있지 않느냐 4Km


내가 매표소 앞에서 (아~ 무료다.)

"40분 잡고 걸어가면 되지요" 하니

매표소 안내하시는 분이

"좀 있으면 어두워 지고 추워지는데요 광주로 가는 막차는 5시30분 입니다." 하셨다...

그래서 4시반에 도착해 버스를 탈 수 있겠다는 착각을 하다.ㅜㅜ

바보,,,

차를 가지고 주로 이용한다는 안내를 무시한 결과 개고생을 하다.ㅜㅜ


 겨울인데 푸른 밭,,,보리? 밀?


김지하의 <화두>라는 책에 의하면 고대우리민족문화중 북방계와 남방계가 혼재하는데 강화도 참성단은 북방계,남방의 수많은 고인돌은 남방계로 분류하시며 수원,이천이 그 경계라한다.

이러한 단순 경계로 구분하는 견해에 대해 아래에 소개하는 이선복교수님은 강력한 반대를 하신다.


 좌측에 보이는 차에서 내린 개 두마리가 신나게 놀고 있다.

갈대에 덩그러니 있는 고인돌을 보니 운치가 있다.
이선복 교수의 <고고학 이야기>를 읽다보니 중국의 역사기록 중 삼한의 사회를 가르켜 "갈대밭 속의 나라"라고 표현한 구절이 떠오른다,,,

고인돌,삼한,청동기시대에도 저런 갈대밭이 지천에 깔려있었겠지,,,
 고인돌이 있는 길에 가마니를 깔아 위치를 알 수있다.


괴바위 고양이바위의 옛말 농경사회에서 농작물을 갈아먹는 쥐를 물리치기 위한 노력으 일환이다.다른 설명은 땅모양이 고양이 형상이고 반대편이 쥐모양형상이라 그렇다는 주장도 있다.약간 높은 지세라 제단의 형식을 예측할 수있다.주변에서 돌화살촉이 발견되었다.

 운주사,적벽,화순 고인돌의 지층이 같은 응회암(Tuff)이다.

정확히는 녹회색 응회암(lapilli Tuff)

녹회색과 밤색의 조화가 뭔가 영적인 감을 준다.

응회암에 대한 정보는 대신리 발굴지 앞 안내소 직원에게 광주지역 화산폭발과 그 이후 응고된 지질이라는 설명 내용인데 잊었다가 기사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Mobile/ss_pg.aspx?CNTN_CD=A0000424827





 기원전 4세기 이탈리아지역에서 저승입구를 지키는 이 친구도 응회암

 마당바위  채석장 오르는 길

헉헉 힘들다.

 큰개 두마리가 주인이랑 산책중,,


 평야가 있고 물이 있는 곳에 고대인은 정착하였으리라,,

푸른색? 초록색 녹회색  신비한 세월의 누적된 빛깔이 살아난다.






 달바위 고인돌군











 신비한 녹회색의 응회암을 보라,,,










 중간에 만난 할아버지가 20분정도 걸어간면 끝난다고 알려줘 마시는 물병을 가방에 넣으며 속으로 화이팅을 외침
 민씨제각,,,

사유지인가?

밑에 핑매바위에서 여흥 민씨 어쩌구 쓴걸 보니 관련이 있나보다,,,

여흥민씨가 민비를 대표로 조선시대 막강권력가문이라 뭔가 위세를 드러낸듯하다.

 옛날 산적 출현에 대한 기록
 여기서 끝인가 싶다...

그러나,,

 이게 왠일 고인돌이 쏟아진다.










가도 가도 고인돌,,,



여흥민씨가문 대대로 묘를  쓰고 조상을 매장하는 산이라는 뜻,,

당시 고인돌인 줄 몰랐던 처사,,,


지금 한성백제흔적 자체가 거의 없는 것과 같다.

많은 문화재가 도시개발로 사라졌다...

 핑매바위
압도적 존재감이란 이런 것






 핑매바위를 가운데 두고 찰칵,,,






















마당바위

 화순이 중생대 백악기 큰 호수였고 화산폭발로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응회암이라고 설명

 적벽,운주사 와불,고인돌이 다 같은 지질암석인 응회암

호수 해저화산 상상도,,








대신리 발굴지로 가는 중 지나는  마을

개가 짖는다.

왈~왈~
4시반쯤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는데 

5시반에 막차가 있고 기다려야 한단다.ㅜㅜ

카풀도 안됌


 고양이랑 놀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스쿼트 ,스트레칭으로 
추위도 피하고 노트북을 메고와서 아픈 어깨도 풀다,,

아~노트북 버리고 싶다,,,ㅠㅠ

못볼걸 본 것처럼 냥이는 떠나고,,,,
안내소에 가서 스마트폰 충천하고 버스나 대중교통 알아보고 응회암에 대한 설명도 듣다.

안내소 직원이 여기서 한참 걸어 철길을 건너면 차가 있을것이라고 하시지만 초행길이고 길을 몰라 5시반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다. 

겨울 날은 어두워 지고,,,







굿즈제작👉http://snsda.com/tapestries/999726


 안내소 직원이 친절히 설명해줌

원래는 논두렁에 있는것을 바로 이자리에서  발굴해 돌화살촉 같은 여러 유적이 나왔다고 한다.밖에 있는것은 덮개돌,,,화순의 여러 고인돌은 아직 발굴하지 못한것이 더 많다고 한다.

이선복교수님 책에 의하면 발굴기술은 당시 기술과 학문에 한계되기 때문에 발굴하는 순간 그 유물의 전후를 사후에 알 수 없어 오히려 발굴하지 않고 학문적,기술적 축적을 기다리는 것도 좋다고 주장하신다. 우리 근대사에 그러한 실수를 너무 많이 하지 않았는가...


 





예산과 이용도가 문제겠지만 4Km정도면 따릉이 처럼 유료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드디어 기다리던 차가 와서 광주로,,,화순은 어디나 물이 흐른다.

1~2도 높은 기온

너른 평지와 흐르는 개울은 사람이 살기에 최적조건이 아닌가?

창밖에 산이 특이해 운전기사님께 여쭤도 모르신다고,,,

자기는 광주 출신이지만 화순은 살기 좋은 고장이라고 하신다.


집에 와서 이선복교수의 <고고학이야기>를 읽다보니 일제가 왜 우리의 청동기시대를 극구 부인하며 석기시대에서 중국 한사군의 철기시대로 넘어갔다고 억지를 썼는지,,

청동기 시대-> 주물제작 -> 고인돌->  농업-> 사회계급 조직체계에 대해 연관성을 알게되다.

경주박물관 유튜브 강의를 통해 일본은 청동기와 철기가 같이 발굴되는 특이한 역사 단계를 보인다고 한다.👉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2/03/2.html

고인돌을 자세히 보면 가지각색의 모양이고 이것은 자생적인 인구조직의 다양성를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집단지도체제 이전 마을마다 고을마다 자기식대로 고인돌을 만들며 그들만의 진짜 지방자치를 이룩하며 여기 살았던 옛사람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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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범교수님의 고인돌과 별자리에 관한 글을 다시 읽어보다.

 성혈(별자리자국이 있다.)


 2016.6
 2016.6


2010년 7월 연세대학교 신촌교정 광혜원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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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