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재개봉 소식을 듣고 아직 보지 못했지만, 공공도서관을 이용해 대출받아 보다.
배우 오드리 토투는 <다빈치 코드(2006)>, <코코 샤넬(2009)> 보았지만 <아멜리에>에 출연한 정보만 알고 특이한 포스터만 기억나지 알지 못했다. 뭐 그냥 코미디 영화려니 했다.
대출일 반납일 다 되어서 낮에 무리한 (?) 운동을 해서 보다가 자야겠다고 DVD를 넣는 순간 피곤도 잊고 않아서 걀걀 되며 새벽까지 보았다.
처음 나온 꼬마가 너무 귀여웠고 앵글과 표정, 상황의 어이없음이 배꼽을 잡았다.
뭔가 좀 나사가 빠진듯한 출연진과 약 빤 듯한 표정, 생활이 혹시 박찬욱 감독이 참고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 <김씨표류기(2009)>도 생각났다.
프랑스 파리하면 떠오르는 우아함, 세련됨이 무참히 깨지면서 선망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고독을 잘 표현했다.
일상을 살며 지나치는 것들에 대한 세밀한 감독의 치밀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몇 군데는 너무 웃겨 자기 전 다시 돌려 봤는데 저렇게 설정을 하고 연기를 리얼하게 하는데 촬영 현장 리어설이나 배우들의 대본 연습에서 많이 웃었겠다 싶었다.
마지막에는 슬퍼지고 안타깝다가 반전이 일어나면서 행복감이 들었다. 대부분 장애가 있거나 마음의 상처 때문에 세상에 대해 문을 닫고 사는 사람들이 창문을 활짝 여는 결말에 만족감을 느낀다.
재개봉하는 이유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약간 특이한 색감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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