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1, 2021

책 리뷰 -한의사는 무당이 아니다a diary of a korean medicine student(2014)/이하림/h 하우스

 저자는 관악산 밑에서 도를 닦다가(고고미술사학과, 미술사 석사)

 큐레이터,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우석대에서 한의대를 나왔다.

전공이 미술 쪽이라 미술과 관련한 글이 많고 한의대 다니면서 시험을 많이 봤는지 빡센기억을 토로하고 있다.


인터넷커뮤너티나 댓글에 보면 한의사를 비하하는 글이 많은데 실지로 치료를 위해 다녀 본 경험으로는 효과를 본 경우도 많고 아닌 경우도 있다. 


의사의 자질이나 오판한 경우 또는 실수한 경우 때문인데 서의도 역시 잘 고치고 친절한 사람도 있었고 정말 아닌 사람도 있었다. 첨약이나 환을 무조건 먹으라고 아직도 문자 보내는 한의도 있다. 8체질 이야기👉https://dankunjosun.blogspot.com/2020/08/8.html

병명 자체를 모르고 초음파 치료를 한 통증의학과 의사도 있었고 불필요(?)한 치료를 강요한 치과의사도 있었다.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단상👉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7/04/blog-post_17.html


김용옥 샘의 <기옹은 이렇게 말했다(1994)>에서는 "서의는 동의의 언어를 근원적으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고 알 생각도 하지 않는다...(중략)... 의과대학 커리큐럼에 "한의학 개론" 한 강좌가 없는 주제에 과연 무슨 근거있는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한다.


미술 쪽 공부를 해서인지 여러 미술 작품과 작가와 관련한 일화와 질병을 소개했는데 읽는 재미도 쏠쏠하고 석사학위 경력 때문인지 주석도 꼼꼼히 달았다.


👉이중섭은 첫 아이의 사망으로 외롭게 있지 말라고 친구들과 복숭아를 그려 주었다.






👉고흐는 연인의 집에 찾아 가 석유램프에 손을 넣으며 그녀를 만나게 해달라고 난동을 피웠다.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경혈체크 인체상, 이걸로 침이나 지압 같은 걸 배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고려시대에 은으로 만든 침통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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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