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7, 2017

알레르기비염약에 대한 단상

드뎌 봄이 왔다.

 하지만 탐탁치 않는 친구도 찾아왔으니 바로 알레르기비염이라는 친구다.


콜록콜록 눈가렵고 콧물나고,,,

흡사 최루탄 쏜거 같다...

최루탄...

작년 겨울 일때문에 서귀포에 한달 정도 있었을땐 씻은 듯이 나았는데
서울오니 다시 심해진다.


용머리해안에 다시 가서 회먹구 싶다..


한의원가면 등산가면 나아진다고 등산을 추천하며 침이며 한약을 주는데

바로 낫지는 않는듯하다.

 울엄니가 알레르기비염때문에 보건소에 갔더니 의사가 대뜸하는말이
하와이가서 살라고 권했다는데



의사이기전에 인간부터 되기 바란다.

엄니는 그 의사에게 늘 서운해하신다...

역시 직빵은 이비후과가서 약을 먹는거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3개월마다 주사를 맞지만 소용없다. ㅠㅠ

일요일에 병원이 쉬니 약국가서 약을 우선 먹다.
임시방편으로 사먹은 비염약 효과는 직빵

하지만 그때 갑자기 귀가 아퍼 이비후과를 또 가게되었다.

진료후 약처방을 해주셨는데 복용하는 약을 물어봐 약국에서 산 비염약을 먹는다니 그약 먹지 말라며 자신이 지어준 약 먹으라고 비염약도 같이 처방주셨다.


약을 지어가기전 처방전을 간호사에게 보여주며 비염약도 같이 첨부되었냐고 물으니 맞다고 하셨다.

역시 명의!

 의사선생님이 지어주신 약을 먹으니 비염이 씻은듯 나았다.

그런데 며칠후 다시 눈이 심하게 가려워 처방전 약을 조제한 약국에 가니 
알레르기비염이라고 하며 약을 추천하셨다.

어? 저 비염약 먹고 있는데요?

약사샘이 콤터를 열어 며칠전 지어준 약처방전을 확인한후 근육이완제와 진통제만 있고 비염약은 없다고 하였다.

약국에서 추천해준 비염약
효과는 있는데 너무 졸린다.


















아니 그럼 내가 여태 진통제랑 근육이완제만 먹고 비염을 고친건가?




허무한 플라시보효과를 느껴봤다.

심상사성心想事成  모든 건 다 마음먹기에 달렸나보다,,,

집에 와서 찬찬히 이전에 받은 약봉투를 비교하니 해답이 나왔다.


며칠후 다시 귀가 아파 같은 이비인후과를 찾아가 자초지정을 얘기하니 얼버무리시고 새약을 지어주셨는데 이전것과 다르다.

의사샘이나 간호사샘도 실수 할때가 있나보다...


늘 먹는 비염약
에바페린서방캡슐
비염약
코데날정
진해거담제
제어알히드로코르티손정
부신피질호르몬제
알레르기살정
천식/비염약
바메딘정
소화성궤양용제

비염약으로 잘못 알고 먹은 약
로노펜정
해열진통소염제
엑소닌정
근이완제
메디솔론정
부신피질호르몬제
가제트정
위산과다증약

수정한 약
로노펜정
해열진통소염제
엑소닌정
근이완제
레보지텍정
알러지질환약
가제트정
위산과다증약
일동세파쿨러캅셀
세균감염치료
록사트론정
진통제
소론도정
알러지질환,기침
올로파정
알러지성비염,담마진
레보라진정
기침억제
레보로정
위장약

👉최근에 치료가 되지않고 3개월주기 면역주사를 맞아도 효과가 없이 2주가 넘어
다른 병원에 가니 다른 약과 주사처방을 해주신다.
황교안 국무총리 때문에 알게된 담마진이 눈에 띈다.

다른동네 일터옆 식사시간에 다녀온 이비인후과

페니라민정
알레르기질환,감기
씨알정5밀리그램
알레르기비염
타리온정10밀리그램
항알레르기
메치론정
알레르기질환
영풍시메티딘정
위산분비억제제

저번에 갔던 병원이 지저분하고 멀어서 가까운 곳에서 지은 약

 
타리에스정
알러지질환약
클락산정
세균감염증치료제
피디정
부신피질호르몬제
에이스타정
소화성궤양용제
시네츄랍시럽
진해거담제
 ⇪콧물용

다음날 밤새도록 기침해서 같은 병원에서 다시 지은 약 


코프시럽
진해거담액
레보나진정
진해제
몬테큐정
천식/비염약

 

엘스테인캡슐
진해거담제 & 기침감기약
디롤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코싹엘정
항히스타인&항일러지약
라비에트정
포로톤 펌프 저해제
코대원포르테시럽
진해거담제&기침감기약

2018년 일터앞 새로 생긴 내과에서 지은 약
약을 적게 쓰고 효용도 높고 졸리지도 않는다.

병원마다 왜 약이 다를까??


이젠 한의원에서 침까지 맞는다.

길에 걸어다닐때는 마스크가 필수 ㅠㅠ

요새는 목련꽃 봉오리인 신이화를 끊여서 마시는데 

냄새도 진하고 콧물도 멎어 효과를 보고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서도 팔고 한됫박에 2만원이다..







며칠 소동을 치르고 안양에 갔더니 벌써 벚꽃이 진다.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벚꽃이 지는걸 보면 늘 조지훈 시인의 낙화구절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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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