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대한 미래 영화 같아 호기심이 발동하여 가다.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상영 후 영화 토크를 한다 하니 뭔가 전문가들의 견해도 듣고 싶었다.
감독: 마이클 알레메이다
촬영:션 프라이스 윌리엄스
배우:로이스 스미스, 존 햄, 지나 데이비스(롱 키스 굿나잇,1996)
원제가 마조리 프라임(Marjorie Prime)인데 상영 후 설명을 들으며 그 의미를 알게 된다.
영화는 지루하다.
앞으로 머지 않은 미래에 가족이 아니더라도 옛 연인을 불러와 과거 추억에 잠길 수도 있을 듯하고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2017)>에서 비슷하게 표현된 바 있다.
뭐 약간의 반전도 있는 듯하지만
거의 한 장소에서 대사로 감정표현을 하는 영화다.
원래는 연극이 원작이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억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밝히는데
우리가 기억하는 과거 어느 시점의 기억은 원본이 아니고 그 시점을 기억한 마지막 시간대의 사본을 계속 가져온다는 견해
초딩 친구와 자주 싸우는 이유가 여기 있나 보다.
서로 왜곡된 사본을 가지고 진실게임을 하니 휴전 없는 소총 싸움 중이다.
영화가 끝나고 이용철, 유운성 영화평론가님의 토론시간
마조리 프라임이라는 희곡 연극공연
로이 스미스라는 대배우가 연극출연? 영화화
마이클 알레메이다 감독은 90년대 선댄스영화제 수상
90년대 트랜스(Trance)라는 영화가 <도플갱어2>라는 제목으로 개봉한적이 있다.
<햄릿2000>감독
이 영화는 영화라는 것 자체에 대해 생각해볼 만한 것이 많다.
이용철님은 늦어서 영화관람 못함
연말이나 올해의 베스트 영화에 대해 주변인에게 이야기하는 동안 이 영화를 잊고 있다가 2~3년이 지나고 나서야 2017년 이영화를 추천하지 못한 것 후회하기 시작
리뷰나 평점,비평 등이 인색했고 무관심 속에 버림 받은 영화였다.
직업상 DVD회사에 있을때 <햄릿2000>DVD출시로 인연
좋아하는 미국 비평가 글을 보다 그분의 친분있는 분과 연결고리,,마리파버X
"괴로워하는 표정" 광고 나감?
생각을 정리하자면 이 영화는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힘든 영화
유운성님:해외영화제 지인의 추천
개봉시 좋아하는 영화라 평론을 하고 싶었지만
(금전적 지원을 받는다는)오해를 받을 까봐 하지 않음
기억은 리멤버,메모리라고 영어에서 표현하지만
메모리를 다시 기억한다는 리(re)멤버
기억의 지층이라는 레이어
기억은 서랍속에 고이 저장되어 있는 것이 아닌 마지막 기억을 다시 보는 것이다.
기억은 "변경"되고 "희석"된다는 윌리엄 제임스 이론을 반영
메모리가 기억의 여신?
리멤버는 간직해 두었다가 재사용한다는 의미
세명의 프라임,세명의 역할
유사반응을 통해 조정되는 과정
컴퓨터가 사고할 수 있는냐?
input이 output을 한다면 사고한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인간과 대면을 하고 대화를 한다는 것.채팅,메신져 등 유사기능
컴퓨터가 진화하고 이해하고 사고한다고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
엘렌 튜링이 "TEST"에 대한 제안
원작에서 받아들여
오늘날 "영화"의 위치를 생각하게 한다.
이용철님 감흥,기억,관계,애도
배우-(관계)-영화-(관계)-관객
배우들의 무표정,홀로그램의 입체성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과정과 영화에서 사람들이 홀로그램레 기억을 전수,입력하는 과정은 유사하다.
배우들이 배역을 맡고 연출자와 대화를 하고 대본을 읽고 배역을 연기하는 과정 또한 비슷하다.
영화상 티가 안나게 멍해보이거나 하는 부분은 섬세하게 잘 연기하였다.
영화상 프라임은 배우이고 영화상 현실의 인물은 영화를 보는 관객에 비유할 수 있다.
배우의 TEST를 통해 관객이나 연출자나 영화상 인물은 인간으로 받아 들임
만약에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아무리 슬픈 연기를 해도 관객은 감흥을 느껴 같이 슬퍼하거나 울지 않는다.(김 아무개의 ㅈㅊ)
디지털 영화시대가 아닌 아날로그 시대에는 영사기 속 필름안에 귀신이 산다고도 했다.
영사기가 돌기 시작하면 반강제적으로 필름 속 유령이 억지 연기를 한다는 망상이 든다.
관객이 영화를 통해 배우를 받아들이는 것은
이 영화속에서 실제 인물들이 과거 인물의 홀로그램을 통해
대화상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유사하다.
1960년대 행동과학사건을 통해 과학적 관찰을 영화적으로 표현
유운성님: 그럼 그런 것들을 사람들으 왜 만드는가?
인간이 아닌데 인간처럼 보이게 하는 것들
인공지능,음악,작동,바둑,그림 소설 쓰는 것 ,,,
비관적 디스토피아적 SF영화 소재
인간만의 영역에 다른 것이 도전하는 것에 대화하며 도전에 환영하는 것인가?
인간적인 것은 그렇지 않은 것과 경계를 강하게 해야 잠식되지 않는 부분에서 인간의 신뢰가 높아진다.
이런 것은 영화하고도 닮아 있다.
인간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영사기나 스피커등은 왜 만드는 것일까?
무언가 보존하고 싶은 욕구일까?
그러나 그런 장치가 나날이 기술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단수한 보존 욕구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들어 졌다.
진짜 열망하는 것,열망이 낳은 부산물
만약에 펜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는데 그것이 초코렛으로 진 펜이라면?
대만국립박물관에는 삼결살처럼 생긴 돌이 있다.
다른 질료로 만들어진 대상에 대해 사람들은 신기해 한다.
프라임은 인간은 아니지만 대체가 불가하고 터치도 하지 않는다.
인간의 욕망으 자신이 둘러 싼 세계를 알고 있능 것과는 다른 세계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을까?
빈방에 관객이 앉아있다.
가상공간.VR 등을 통해 자신이 보고 싶거나 체험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 즐기고 싶은 욕망
그러한 집단 욕망이 19세기 사진을 만들고 "목소리"를 삽입하여 기술적 진보를 이룩함
바다, 집 등도 모두 홀로그램 화하여 만들어가고 이것이 총합 되어 나타난 것이 곧 "영화"
결국 "프라임"은 인간의 광기 어린 욕망, 바램, 열망의 집합체가 아닐까,,,
영화상 프라임은 우리가 늘상 보는 영화에 대한 은유가 아닐까?
다시보는 영화,,사람들은 왜 이미 본 영화를 다시 볼까?
프라임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
오직 인간이 주입해준 기억의 내용(과거)을 반복할 뿐이다.
사람들은 왜 본 영화를 또 볼까?
영화상 프라임과 한번도 신체적 접촉을 하지 않는다.
관객이 영화를 보는 것과 비슷
허상이지만 감동을 받고 깨달음을 얻는 것
프라임은 인간의 거대한 욕망의 한 부분
이용철님:현대인 자기 도취가 많이 되어있다.
인스타,트위터 자신 자신이 매일 올린다.
자기 사진을 왜 올릴까?
매일 매일 거울을 보는데 왜 셀까를 찍을까?
자기애가 지나친 것일까?
영화상 대화 중 "사용설명서를 안 읽어 익숙하지 않다"
기억을 좀 더 만들어 근접한 사람으로 만들어 대화
영화상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이란 영화를 언급하며 50년 후라고 하니 2045년으로 영화상 시대를 추측할 수 있다.
왜 자신이 자신의 홀로그램을 만들지 않을까?
그리고 왜 생전에 만들어 놓지 않고 사후에 타인이 만들까?
왜 타인이 본인 기억을 넣어줄까?
영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감상후 청혼했다는 사실을 영화" 카사블랑카" 를 본 후 청혼했으면 하는 기대로 이것이 기억으로 전이되는 과정
진실을 모른다. 시간이 지난다면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한다.
홀로 그램을 쳐다보는 거리는 우리가 가정에서 TV를 보는 거리 정도이다.
왜 가족끼리 거리를 두고 이야기하는가?
외국인은 그런가?
TV 모니터를 보는 자세와 거리가 같다.
가족과 그렇게 대화하는 사람은 없다.
프라임의 실제 기억은 진실이 아니기에 왜곡, 변질된 것이고
우리가 수고를 통해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불리한 기억은 진실이 아닌지 자신도 모른다.
유성님:제작된 보고 듣는것 영화 들은 어던 개념을 화가장하고 위협할 수 있는 가상적인 것이다.
마이클 알메레이다 감독의 특이점이자 장점은 위대한 수동성이다.
관객,소통,상호작용이 많아지면서 수동성이 사라지고 있다.
대중영화는 타협,유혹,합의를 하고 관객은 이에 "응답한다."
이런것이 부정적으로 말할때 "수동성"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프라임은 동시대 영화상태를 표현한 것으로 그에게 새로운 기억을 꾸준히 삽입하는 과정은 우리가 8m 카메라나 사진기을 들고 영화를 틀어놓고나 찍으면서 꾸준히 수정하고 다시 찍는 것과 유사하다.
기억을 재기입하고 다시 본다든가 기억을 삭제,재생산하는 것은 중국이 역사를 왜곡하는 것과 유사하다.
지금 자신이 찍은 셀카는 자신의 희망,바람,욕망이 개입되어 있다.
수동성이 상실된다면 자신이 보고싶은 모양새로 변형시킨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보면 다 행복해 보이고 걱정이란 없어 보인다.
그것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만든 프레임이기 때문이다.
이용철님:영화에 유령이 들어 관객에게 전달된다는 이야기를 전에 했다.
영화상 손녀는 연극에는 없는 새로 만들어진 존재이다.?
하지만 실존하지 않은 가상 인물에 대해 입양한 증손녀가 예를 갖춰 인사하며 보고 싶었다고 하는 장면은 뭔가 인간승계를 표현한 나름대로 의미가 큰 장면
이미 죽은 사람을 이런 형태로 만날 수 있는 감동
"시간의 구속을 초월해 세대를 가로지르는 연결"
증손녀와 마조리 프라임 간의 관계는 트라우마도 없다고 가정할 수 있을까?
증손녀는 입양아며 이름이 블러드Blood인바 무언가 계승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리하여 영화 제목이 "마조리 프라임"
영화상 등장하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역시 나름 의미하는 바 있어
대학 다니던 시절 386선배가 너희는 경험하지 않아 모른다고 일갈했지만
간접경험이 이 영화의 핵심
"프라임"이라는 의미는 최강자란 뜻
강화된 간접존재가 진짜 승계
진짜 코어가 간접적으로 전해진다.
연극무대에서는 요양원이었으나 영화에서는 바다 옆집 설정
개들이 뛰어노는 해변
바다도 하나의 이미지나 실제가 아닌 표현일 수 있다.
**공지**
신진 감독 중국 지안장커 왕진
차세대감독으로 주목받는 비간 감독의 "지구최후의 밤" 개봉 예정
전작 "카일리 브루스(노변야찬;길가의 피크닉 )"
러시아 SF소설 차용,노변의 피크닉 소설원작 차용
아주 좋은 기회 여기서 보시면 만족 하실 듯
7월19일 금 7시 상영예정
Look at the starry skies, but walking on the earth. But that is the past.And now,we are looking only to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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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ZdNjvt0HM1svQ67H2_6dOGaGcrm9bMyCjAna6XNv0X48cWMKfmOEs268kkFpXVmKw_bnNXFDtbNw5QuvwDva0yB-PVTFYbtJmitnBrH5AT4xRLqe4q1_A6Jn0YWJWlObyDPbnrvIOK3l6LHV_hVH8VJ75p9RyL-L2A64yZ5A7f0ccFL_aBZGegw/w480-h640/KakaoTalk_20250212_232329115_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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