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미키 17 >-뭔가 찜찜함이 남는 봉준호 감독다운 영화

 



<미키17>이 개봉된다고 할 때 개봉 시기에 문제 삼으며 워너브라더스 측이 사전에 영화를 보고 흥행이나 수상에 포기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인스타에서 대대적인 홍보 이벤트를 하였고 여러 번 도전했지만 다 떨어졌다. 😑


영화를 보면서도 주인공이 <더 배트맨(2022)>,<해리포터와 불의잔(2005)>,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인 걸 몰라봤다. 

배트맨이 찌질이로 나오다니,,,

전혀 몰랐다.

<더 킹 : 헨리 5세(2019)>와 <테넷(2020)>도 보았지만, 그가 거기 나왔는지 이제 알아봤다.

과연 천의 얼굴이라 할만하다.

영화를 보면서 봉존호 감독이 즐겨 쓰는 영화 기법이 복습 되었다.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인플루엔자(2004)>, <괴물(2006)>, <흔들리는도쿄(2008)>,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 <기생충(2019)> 등에서 한두 번 써먹은 것들을 망라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새로운 내용이었다.

미키의 답답한 심정을 표현하려는 의도로 추정되지만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고 기대했는데  한국 영화가 보여 주는 답답한 공간성을 벗어나지 못한 게 아쉽다. 우주공간을 유영하는 장면 도는 지구 전체 모습이라도 좀 넣었으면 했었다. 

원작 소설을 봉준호 감독 혼자 각색한 것으로 아는데 찌질이가 두 여친에게 호감을 받을 일은 없다. 그래서 공감이 안된다. 그리고 최상위 권력자와 자주 접촉하는 장면도 부정적이다. 마지막에 신분 상승하는 장면도 개연성이 없어 보인다.

후배가 예전에 <기생충(2019)>을 보기 전 봉준호 영화는 보고 나면 찜찜하다는 이야기했는데

자본주의의 폐해, 잔혹한 장면, 맛탱이가간 배역들, 얄딱꾸리한 장면, 토하는 장면, 욕설, 권력(위)자 또는 공권력 조롱, 종교 비판 등이 보는 사람에게는 쾌감과 마니아를 만들지만, 또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함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나 디즈니 영화가 온 가족이 재미있게 해피엔딩으로 볼 수 있게 제작되어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과 대비된다.

어저면 소설가 김훈이 표현한 인간군상과 잔혹 장면, 배설 장면이 결국 인간도 짐승과 다를 바 없다는 표현의 상징으로 본다면 봉준호 감독이 생각하는 인간은 권력자든 복제인간이든 동물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말하고 싶은 걸까?

인간= 짐승?



의상은 <에일리언 : 커버넌트(2017)>이 생각나고, 어떤 장면은 <게임의 법칙(1994)>이, 동물과 교감하는 부분은 <옥자(2017)>의 마지막 부분이 많이 떠올랐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같기도 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았는데 장면 장면 연결 연결의 개연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었다. 앞에 언급한 제작비에 비례하지 않는 스케일도 아쉽다. 우주 식민지라기보다 어디 남극이나 북극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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