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관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예약을 못 하고 현장 발권했는데 예약만 하고 오지 않으신 분들이 많아서 빈자리가 많았다.
카토카와회사의 상징인 봉황이 나오는데 고구려 봉황과 비슷하다.
1950년 요쿄미조 세이지의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누가미를 한자로 보니 개신(犬神)이다. 개 요괴인데 유서 깊은 가문이 개를 신으로 모시는게 웃겼는데 검색을 해보니 내가 몰랐을 뿐 나름 유서 깊은 일본 전통 신앙 같은 것으로 여러 만화, 소설, 드라마, 영화에 등장한다.
일본이 전쟁과 패전이라는 과정의 피폐함과 상처가
군수산업으로 인한 경제성장으로 풍요롭고 여유로운 심상이
묘하게 대비를 이루어 흥미롭다.
미남 배우 이시자카 코지의 얼굴에 감탄하며 여배우 시마다 요코의 미모도 정숙한 이미지로 좋았는데 검색해 보니 <쇼군(1980)>으로 미국TV드라마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분이시다.
옛날 쇼군이란 일본소설을 읽었는데 내용은 토요토미 히데요시 일생인데 표지는 이 영화<쇼군(1980)> 표지가 있어 상당히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암만 읽어도 표지에 나온 외국인이 안 나온다.ㅋㅋㅋ. 나중에 비디오로 영화를 보고 진상을 알게 되었다.
70년대 영화인데 스토리가 탄탄하고 커트커트 배우의 연기, 눈빛, 동작 하나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고 잘 편집해 지루하지 않고 집중해 볼 수 있다. 의외로 대사도 길고 등장인물도 많아 헷갈리기도 한데 긴장감을 유지하고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다.
놀라운 것은 과거 어릴 때 보던 우리 방화를 일본어로 보는 것 같은데 아마도 과거 한국 영화 제작 기법을 대부분 일본 영화를 보고 배워서 그렇지 않나 싶다. 분장이나 의상의 차이를 넘어 생김새 자체가 한국인과 일본인은 다른 듯하다. 웃음을 주는 코드나 흥미를 유발하는 장면도 관객을 호응과 지루함을 떨치기 위해 잘 유도하고 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도 오마주 장면이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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