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09, 2025

영화 < 나를 찾아줘 Gone Girl (2014) >-막장 드라마의 끝판왕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 더 킬러 (2023)>를 보고, 벤 애플렉이 주연한 <트리플 프런티(2019)>를 보다가 두 사람의 공통점이고 흥행작인 <나를 찾아줘>를 보게 되다.

제목과 포스터의 인상으로 <니모를 찾아서>가 생각났고 자폐아나 찌질한 남자가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알았다. 그런데 원제가 "Gone Girl"이라고 떠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로자먼드 파이크는 <007 어나더데이(2002)>에서 처음 보았는데 그녀의 데뷔작이었다. 이후<오만과 편견(2005)>,<마리 퀴리(2019)>에서 보았다. 고급스럽고 큰 키(175cm)로 벤 애플렉(191cm)옆에 서도 잘 어울린다.

이야기는 중반부를 거치며 대충 무슨 이야기인 줄 파악하게 되다가 막판에 막장 결말로 끝을 맺는다. 사전 검색으로 로자먼드 파이크를 밀치는 장면을 여러 번 찍었다는 장면이 여기일지 생각하면서 보았다. 뇌진탕 증세까지 와 중단될까지 찍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드라마 촬영 현장과 비슷한 미국 현장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다.

지적이면서 부족할 것 없이 자란 명문대 출신 작가가 관종 또는 애정결핍으로 남편을 궁지로 몰아넣고 남편 또한 막장 행각을 벌이는데 주변의 인물들도 나름대로 푼수기가 있는 사람들이라 웃음을 자아낸다. 남녀관계를 보는 편견이나 여자들끼리의 이야기가 한국이나 미국도 비슷하다는 생각에 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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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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