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05, 2024

영화 < 위키드 (2024) >-소심한 내게 용기를 주었다.


스마트폰 앱에 쿠폰이 있어 계산하려고 하니 9천 원이 할인되는 것이 아니라 9천 원에 살 수 있다는 거였음,,,다른 것으로 구매해 좌석에 꽂고 보는데 꽂는 곳이 너무 좁아 다 쏟았다.

음료수 정도밖에 꽂을 수 없나 보다.


90년대부터 뮤지컬 포스터를 많이 보았으나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아마도 이화여대 응원단 단장이 무대에 등장할 때 복장이 여기 위키드에서 엘파바 트롬의 복장으로 걸어 나와 기억이 난다. 꼭 유행을 따를 필요는 없겠으나 한 번이라도 봤으면 내 삶이 훨씬 풍부해 지지 않았을까?
인간관계 씹창

뻔한 로맨스 뮤지컬인 줄 알았는데 뒤통수를 맞은 듯 반전의 반전이었다.

학교 다닐 때 소심하게 그늘에서 지낼 때의 심정을 너무나 잘 살렸다.

세상의 편견이나 대우에 주눅이 들지 말고 당당히 내 능력으로 맞서야 한다는 예전의 마음가짐을 다시 살려냈다.

등장하는 의상이나 여러 에피소드를 쿠팡플레이에서 보았는데 할리우드의 기획이나 자본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다. 양자경이 촬영 중 아카데미 상을 수상해 모든 스태프가 축하해 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원작에 있는 것이지만 뮤지컬에서 살리지 못한 부분을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치를  더 해 더욱 생동감 있게 살려 내었다.

영화 <플라이(1987)>, <쥬라기공원(1993)>,<인디펜던스 데이(1996)> 등에 출연한 제프리 린 골드블룸이 72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한다는 것이다. 위키드 다큐에서 보면 글린다 업랜드로 출연한 아리안 그란데가 어렸을 때 뮤지컬을 관람하러 가 공연 후 골드블룸을 찾아가 인증샷을 찍은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 Defying Gravity를 부를 때 폭발하는 가창력이 영화관 브라운관을 터뜨릴 듯하며 고막을 울렸다.


                 ☝영화보는데 경주박물관의 이 친구가 떠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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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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