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24, 2024

영화 < 독전 (2018) >-끝까지 몰입하게 하는 연출

 

                   ☝상암동 영상자료원에 있는 <독전>의상, (2019.12)

독. 전. 무슨 뜻일까?

영화가 두기봉의 <마약전쟁>이 원작이고 마약전쟁을 毒戰으로 표기해 독전이 된듯하다.

아마도 고故 김주혁 배우의 유작이라는 영화 홍보뉴스에서 이 영화를 처음 접한 듯하다. 하지만 실제로 본 것은 넷플릭스에서 나온 2022년 나온 <독전 2>의 안경 쓴 여자 배우 인상이 특이하게 박힌 것이고 아마도 <무빙>을 보다가 한효주를 검색하면서 한효주가 <독전 2>에 나오고 <독전>에도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안경 쓴 한효주가 주인공은 맞는데, 이전에 맡은 역이 모두 범생(?)이여서 정의의 편에서 새로운 전사쯤으로 생각했던 듯하다.

그러다 최근에 보게 되었다.

영화의 예쁜 장소들이 궁금했는데 노르웨이와 영광 천일염전이었다. 나중에 영화를 다 보고 경찰 박봉에 어떻게 노르웨이에 갔을까 생각이 들었다. 촬영장소가 노르웨이지 영화상으로는 국내일수도 있지 않았을까도 생각해 봤다.

처음에 욕부터 시작하는 장면인데 대사를 알아들을 수 없어 자막을 깔고 보았다. 긴장감 있게 전개되다가 김성령이 나오면서 헤드폰을 끼고 보았는데 극장 상영 시에는 모르겠는데 대부분의 음성이 바스트음성을 붙여놓은 듯해서 풀샷 대사도 울리지 않고 바스트음성으로 크게 들려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리고 낡은 경찰서 내의 울림도 살리지 못해 드라마였나 하고 보았다.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인물 간 연기나 배역의 충실도가 대단하다. 배경음악도 몰입도를 높이는 장치로 작용해 훌륭하다. 류준열의 눈빛이나 표정이 돋보이고 <4등>, <서울의 봄>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박해준이 대기업 출신이라는데  쌩양아치 깡패로 나와 권력 앞에서 앞만 보며 굽신대다  하급자를 사정없이 하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강승현 배우가 마약반 형사로 나와 신인 단역인 줄 알았는데 모델이다. 아 저런 얼굴이 형사 중에 있어라는 진짜 공무원 같애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다 대미를 장식한다. 끝은 알다가도 모를 애매하게 끝나는데 <독전 2>에서 해결되는데 잘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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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