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 가족 동반 관람객이 많았다. 어린이랑 부모가 같이 앉은 것을 보고 내가 애들 보는 이런 거 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무파사와 스카가 어떻게 갈라지는지 궁금했다.
<라이온킹(1994)>30주년 기년작으로 나온 실사판이다. 살아 있는 듯한 동물들 모습에 화려한 디즈니의 기술력을 볼 수 있다. 라이온 킹의 딸 키아라가 품바 ,티몬과 함께 라피키의 옛날 이야기를 듣는 식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무파사와 스카, 사라비의 어린 모습이 나온다. 무파사와 스카가 어떻게 사이가 멀어졌는지 궁금했는데 예상대로 되었다.
어쩌면 스카를 동정할 만한 사건이 벌어진다. 처음에 둘은 그렇게 사이가 좋았는데,,,
하지만 극 여기저기에서
무파사가 타고난 리더임이 드러난다.
비범한 존재 앞에 범인은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
사주에서는 자신이 벤츠인지 그랜저인지 소나타인지 모닝인지 자신의 체급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흔히들 주제 파악을 하라, 분수를 지키라는 말과 상통한다.
같이 영화를 본 부모님들은 자기 자식들이 무파사처럼 살기를 바라겠지만
스카 정도밖에 능력이 없다면 어떻게 삶의 방향을 정해줘야 할까?
라이온킹의 이전 이야기이기 때문에 라이온킹에 나온 여러 상징을 잘 살려 보여주었다.
<무파사>를 보면서 라이온킹을 다시 소환하게 되며 장면장면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무파사는 라이온킹의 해섷판, 보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자 이야기인데 인간관계과 비슷한 설정, 실사화된 표정이 가족애를 살려 뭔가 찡한 느낌이 들었고 표정 하나하나가 클로즈업되어 감정이입을 이끌었다. 동물 관찰 특히 사자의 습성을 잘 찾아서 활용한 것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리더쉽을 이끌어 내는것은 완전 미국식이지만 인간 내면에 공통으로 있는 가족애를 이끌어 내는 것은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서구적인 영화인데 라피키가 동양적인 직감이나 꿈을 활용하는 것이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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