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도재승 서기관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다. 감독은 김성훈으로 영화 <터널(2016)>과 넷프릭스 킹덤 시리즈를 연출한 분이시다.
이전에 보았던 <모가디슈 (2021)>과 비슷한 내용이다. 하지만 안기부과 외무부가 내부 알력을 보이는 부분은 후반보다 더 긴장감 있고 재미있다. 외부무장관으로서의 김종수 배우 연기가 상황 파악을 하는 연기가 일품이다. 대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부 내 여러 기관이 충돌하는 부분을 잘 보여 주었다.
주지훈 배우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데 이번 배역은 왠지 엇박자가 나고 안 어울린다.
외국인 배우들이 헐리우드에 많이 출연한 배우들이며 작은 배역을 맡은 분들도 어색하지 않게 연기를 잘한다. 그래서 영화 완성도가 높다.
외무부 내의 승진에 대해 들리는 소문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질을 찾기 위해 여러 조직을 만나러 다니거나 소동을 일으키는 부분이나 잃어버린 돈을 찾는 부분은 왠지 붕 뜬 이야기 같다.
나머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았다. 군사정부가 독재나 부패 말고도 국제 외교에서도 국가이미지를 훼손하는 일을 자행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분노하고 씁슬하다. 이러한 사실이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그 당시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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