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일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지인과 시간이 안 맞아 연기했고 내 일로 바빠 영화를 못보다 시간이 지나 극장표 예매를 시도하니 개봉관과 시간대가 확 빠져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극장을 찾다.
소니 픽쳐스 코리아가 배급사다. 외국계 영화사가 제작비를 지원했나 생각이 들었다.
첫 장면을 보며 망한 이유를 찾았다. 비행기가 가짜 티가 팍 났다. 하늘, 바다 거기에 떠 있는 비행기는 모형 조립식 비행기처럼 보였다.
배우들의 군인으로서의 긴급상황 목소리도 다급함이나 군인다운 절도의 부재로 1960년대를 내게 실감 나게 하지 않았다.
여진구의 강력한 연기는 왜라는 의문부호를 계속 생겨나게 했다. 왜 월북을 강행했으며 어떻게 저런 장비나 비행 지식을 전문가보다 더 잘 알게 되었을지 의문이다. 그 당시 비행기를 타 본 사람도 별로 없었을 테고 인터넷도 없을 때인데 현재를 사는 나보다 해박하게 알고 있는게 놀랍다.
채수빈 배우의 도시적인 외모가 1960년대에 맞지 않아 보이고 가장으로 나온 성동일 배우도 좀 더 젠틀한 사람이 했으면 한다.
중간 중간 나온 비행기 쇼는 최근에 나온 <탑건 매버릭 (2022)>, 애플 티비 플러스의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2023)>와 자연히 비교되어 반감을 샀다.
그 당시를 알게 하는 여러 장치가 공감대가 안 생기고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한 여러 시도도 단발성으로 연결구도가 안 생겨 긴박감을 유지하는 동안 허탕을 친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면서 1960년대라는 그시대보다 현대극을 보는 듯하고 여진구의 대사 중 강원도 사투리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한국말이 이렇게 어렵나?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긴장감 있게 볼 수 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