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랑에 장욱진 화백 30주기 전시를 보러 갔다가 범상치 않은 그림에 전화를 했으나
1월 22일 전시종료 시까지 예약 마감이라는 안내 음성 ㅠㅠ
포기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전시 기간이 연장되어 다시 예약하고 가다.
'사비나'라는 뜻이 생소한데 이명옥 관장님의 세례명에서 그 외 여러 심오한 뜻이 있다고 한다.
종로에 있다가 2018년 진관동에 이사 온 듯하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코가 뻥 뚫린다.
아~~맑은 북한산 공기
👉<산의 머리> 스페인 제국주의 저항하는 키토 원주민의 투쟁을 파친차산에 투영하였다.
독특하면서도 인상적이다.
유럽여행을 하며 과야시민의 사고와 세계관도
활짝 열리게 된다.
<눈물 흘리는 여인들> 스페인을 여행 중인 과야사민이 1, 2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으로 인해 상중인 가정이 많은 것을 발견하고 그 부인들을 표현
<기다림> 유대인 학살을 표현
👉<펜타곤에서의 회의> 관료주의적인 사람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베트남전을 비판한 <네이팜 머리>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gIKUg86VvDM7a7D4aue6weTlOaV-oZUfi3jbIex923GGXL5ChAwwEKlqTM4ZoDOn0vQTiaO-3ICKrbW7a5JieaThv6FWTnAtyhkGEY9w6axSM1Q1dsWSdcocWJH3JrATsUwAoZ/w514-h640/%25EA%25B3%25BC%25EC%2595%25BC%25EC%2582%25AC%25EB%25AF%25BC.jpg)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하다.
<에도의 길(1940~1950년대)>, <분노의 시대(1960~1970년대)>, <온유의 시대(1980~19990>의 시대별로 그림의 특징이 있는데 인간이 살아가면서 변한 세상의 보는 눈과 비슷하다.
젊어서 세상의 모순에 분노하고 변화시키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신도 기득권이 되고 온화해지며 화해하고 포용하면서 상생하려는 것이 아닐까?
특이한 것은 가해자의 땅 스페인에 가서 그들도 전쟁으로 피폐해진 것을 보며 슬퍼했다는 것 , 저 멀리 베트남전과 유대인 학살을 자신의 고향 사람들과 동일시하며 애도했다는 것이다.
작가에 대한 영상을 보니 남미 작가 답게 쿠바의 카스트로에게 극찬을 받고, 말년에는 화해와 영혼, 원주민, 윤회와 같은 이야기를 한다.
죽는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하니 극렬 독재 투쟁을 하던 김지하 님이 나중에 생명 사상을 설파한 것과 대비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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