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19

창경궁昌慶宮-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보던 기억을 지우고 다시 와보다.

서울촌놈으로 나서 "어린이날인가?창경원에 동물원에 구경갔다가  많은 인파속에  널 잃어버려  찾았으나 온갖 고투끝에 찾았는데 코끼리 구경하고 있더라"라는  엄니의 잦은 회고담이 창경궁에 대한 내 기억의 첫걸음이다.



 
최고권력자의 권위를 드러내는 입구에 이렇게 해학적이고 어린이 미소를 머금은 석수가 옥천교 위에서 나를 맞이한다. 성종시기 제작이후 임진왜란으로 모든 건물이 제가 되었으나 이 돌다리는 아직까지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다.북한산 매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아래 금천(옥류천)이 청계천으로 흐르는 구조 


조선한양 중심의 칼같은 권위나 세련된 도련님이 아니 어디 촌의 돌쇠가 누룽지라도 얻으면 흘렸을 미소다.

 

석공이 만들고 허가를 받고 최종승인이 나면서도 아무도 왕의 권위를 깎어내렸다고 꼬투지를 잡지않은 이 수줍은 미소

창경궁과 경복궁 석수도 귀엽다.ㅋㅋ

👉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9/12/changdeokgung-palace.html



이곳에 물이 흐를때 왔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은 창덕궁,후원 관람으로 너무 많이 걸어 피곤하고 입장료를 창덕궁(3000원),후원(5000원)창경궁(함양문매표소 1000원) 연달아 낸다.입구에서 아예 통합권을 팔면 좋지 않을까 싶다. 궁이 이렇게 넓은 줄 몰랐다.이것도 물론 많이 축소된 형태이지만,,,



조선건축의 특징이 자연과의 조화인데 궁궐안 돌너럭에 이렇게 건물을 짓는다.











너무 넓어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춘당지 앞에 오니 털썩 쓰러지고 싶다.근처에 물마실곳이 있어 그나마 다행

























곳곳이 공사중이고 돌아나오기도 힘들다.


👉영화<천문>에서 언급된 간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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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내 백기완 선생님 장례식에 갔다가 현충탑을 보다. 

6.25 때 병원에 있던 환자 약 9백여 명을 북한군이 생매장한 사실을 처음 알다. 

한밤에 지날 때 무서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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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