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시간에 옆 마고카페에서 밖을 보다.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4년간 투옥한 이력과 서울법대 예비시험합격이력으로 무언가 날까롭게 날이선 분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직접뵈니 후덕한 인상이시다.
11월21일 기차파업으로 지각하지 않을까 걱정하셨다고 말씀부터 하셨다.
80년대 중반 30대후반에서 40대초 원불교 교전의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문구에 충격을 받아 "혁명에서 개벽으로"라는 글을 쓴 이력이 있다.(대학동기가 스님으로 있는 절에서 휴암스님과 인연이 됨)
물질개벽의 물질은 제도를 포함한다.
물질개벽->정신개벽->다시 물질(제도)개벽
60이 넘어 토론회 같은 걸 하다 우연히 논어를 접해 깊이 빠지게 되다.
젊은 시절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며 비밀지하조직을 결성하고 북한과 무관한 자생적 사회주의를 모색하였다.
당시 민족,맑시즘,불교에 관심이 많았는데 맑시즘에 대해 북한의 정치변화를 지켜보며 환멸을 느끼기 시작하여 사성적으로 떠났으나 명시적으로 동료에게 밝히진 않고 있었다.
당시 비밀결사형태에서 개인의견을 밝히기 힘든 상황이었다.
사상적으로 맑시즘을 버리고 지내던 차 수년이 흘러 그당시 일로 검거되어 수형생활
수감중 키톨릭신부이자 과학자이며 베이징원인을 발견한 사탱?신부의 글중 양적변화가 질적변화로 도약한다는 이론에 감명
공자의 가르침은 후대 제자들이 왜곡한 부분이 많아 아직도 많은 사람이 선입견 같고 있어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도 그런 유형이 아닐까
임플란트 수술중 15개 정도 ㅠㅠ
1.물질적 자유
주변의 나라걱정,인류의 많은 도전에 직면해있다.
식민지,해방,전쟁이후 이정도 성장한 우리나라는 일종의 기적을 이루었다.
절대빈곤을 극복하고 수영을 매일하며 자동문이 신기하다.
올해 75세이며 해방되기전 3달 식민지 경험이 있는 고마움을 아는 세대
해방이후 대단한 성취를 이루었지만 현재위기는 의식과 문화의 빈곤에 빠져있다.
仁사상이 대안이 될 수도 무조건,대가 없는 베품
홍익인간 재세이화 사상을 구체화한 사람이 공자
지금세대는 일본,중국에 대한 열등감이 없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대
3.1운동은 새로운 세계질서를 보여 주었다.
새술은 새부대에 라고 말하지만 대부분 새부대에 헌술이 들어간다.
하지만 헌부대에 새술을 담는것이 개벽의 전략이다.
공자가 내세운 이상적 인간인 군자는 지배층,관료이지만 군자가 되는 조건을 개방함으로 평등사상을 주장,불교가 그렇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부유하게 해줘야 한다.현실적,과학적 사상.물질적 수요 충족이 제1과제
그래야 정신적 성숙이 이루어 진다.
녹색운동이 불편을 감수해도 인류구원한다는 모토 오래 못가고 다 떠남
부자가 교만않기 쉬운가 가난한 자가 원망하지 않기 쉬운가?
부자가 교만한 것 천민자본주의
가난하더라도 자연의풍미 즐길 수 있어
가난하더라도 아침의 이슬방울을 보면서 기쁘다.바로 빈이락貧而樂
禮 아름다운 사회질서
이때 초딩동창이 받을때까지 전화하심
2.사이좋음
지인과 사이좋게 지내기 쉽지 않다.
자기단정을 전제로 정의추구하며 다툰다.
이방원의 <하여가>내가 하는 것이 옳다는 단정 벗어나야
파상(破相:상을 깨뜨린다)자기가 틀릴 수 있다고 자각해야
공자는 비난하거나 타인을 공격하지 않았고 분쟁이 있다면 그 사안을 검토의 대상으로 삼았다.
3.즐거움
에크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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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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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부터의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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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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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
자발성,전념,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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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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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하루트의 사상이 공자의 사상과 일치
사회주의는 동기부여에 실패에 생산력부문에서 자본주의에 밀려
원불교도 초창기에 협동조합형태가 있었다고 함
정부지원으로 수천개있던 협동조합 이후 다 쇠퇴
자기실현,이익,동기,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4.한국 정치의 변혁을 위하여
남북관계는 두 국가 관계로 상호불가침,내정불간섭을 내용으로 하는 국가공조관계로 발전해야
질문>21세기에도 논어가 통용되는 가르침일까?
답>일본 무아집 무소유 운동 야마기시즘 운동
하지만 일반인 이해가 쉽지 않아 2500년정도 검증된 사상이 낫지 않을까?
왜곡된 공자의 가르침을 바로 알면 21세기에도 통용될 보편화된 일반이론 알 수 있어
수양론이 아닌 과학적 자각임을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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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공자에 대한 책을 더 읽어보았다.
조용헌샘인가 책에서 소위 진보좌파라는 젊은 세대가 고전을 구닥다리 취급하여 인류유산의 소중한 정보와 지혜가 고스란히 보수우파의 자산이 되는데 일조하여 진보의 공백이 보인다고 질책한 기억이 난다.
<역사속에 걸어나온 사람들>이라고 일본인 나카지마 아츠시가 쓴 책인데
<제자>편에서 공자와 자로의 이야기가 나온다.간략한 문체로 당시 공자와 자로를 옆에서 보는 듯하다
김석원 샘 <논어>는 후배의 어머니가 사준책을 내게 읽어보라고 주었는데 고리타분한 책이라고 던져 놓았다가 손정의 관련책에서 그의 고등학교동문중 IT분야 출신이 많은데 고교교훈이 "화이부동"이었고 이것이 논어에 나온 이야기임을 후일 알다.
가장 논어에 관심을 갖게 한 책은 <공자의 숲을 거닐다>라는 모리야 히로시 책이다.
공자가 군자를 모시는데 ①말할때가 아닌데 말하지 말고,②말할때가 되었는데도 우물쭈물 숨기면 안되며,③얼굴빛을 보지 않고 말하지 말라며 분위기 파악을 하라며 세가지 자세를 강조하는데 이는 공자가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많은 경험을 통해 사람관계를 통달했기에 가능했으리라 주장한다.
인간통이 되기 위해 공자가 젊어서 알바를 전전하며 살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한다.
"지위가 높지 않음을 한탄하지 말고 실력을 쌓아라"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여 두면 일할 곳은 자연히 생겨난다."
"언어에 능통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논어를 해석하는 새로운 관점이다. 김석원샘<논어>을 같이펴놓고 읽으며 이렇게 해석을 다양하게 할 수 있구나하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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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민주화시위를 지지하는 <신문에 보이지 못하는전인후과>전에서 받은 스티커와 배지
중국의 고도성장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물질개벽을 이루었지만 정신개벽을 이루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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