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03, 2024

욱리하에서 큰 돌을 가져다 선왕의 뼈를 묻었다-석촌리 백제고분 탐방

 


잠실종합운동장역 9번 출구로 나왔다가 아시아지하보도를 발견하고 들어갔다가 
우연히 석촌동 백제고분 사진을 보다.

갑자기 홀린듯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 검색을 통해 길찾기를 하다.

이상하게도 왜 네이버지도에는 아시아지하보도가 왜 안나오는지 모르겠다.

송파구청 페이스북에 1980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NCT127콘서트가 열리는 듯하다.

신천중학교 따릉이 거치대에 갔으나 티머니고 앱에는 있는 자전거가 막상 가보니 없다.

8월 11일 홍대입구역 거치대는 없다고 했는데, 가니깐 있다. 고장일까 해서 QR코드를 대니 잠금이 풀리고 잘 굴러간다. 티머니고 앱의 개선을 요구한다. 스마트폰 앱의 기능 자체를 망각하고 있다. 따릉이 앱도 그렇고 오세훈 시장이 된 뒤로 더 퇴행하고 있다.



따릉이를 타고 폭염을 뚫고 달리다. 부군당 기념비, 새내마을 내력비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신천역이 헷갈려 잠실새내역으로 지하철역명이 바뀌었다는 얘기를 팀장님한테 들은 기억이 난다. 아마도 팀장님이 서울분이 아니라서 지명오해를 하시지 않았나 싶다.
석촌동은 이곳이 돌무지무덤이 많아 돌이 많다는 "돌마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욱리하(郁里河)  큰 돌을 가져다 
묘곽을 만들어 선왕의 뼈를 묻었다."

  -삼국사기




학자들은 근초고왕의 무덤이라고 추정하며 부여에서 고구려, 백제가 나왔으니 
고구려 장군총을 빗대어 원형을 복원한 듯하나 뭔가 부족하다.

3호 고분(50X48m)은 
고구려 장군총(31X33m)보다 크다.

이형구 선문대 석좌교수는 
장군총만큼 7단(14m)으로 
조성해야 해야 했다고 주장한다.


경주에 있었다면 대규모 무덤군을 이루었을 텐데 서울 강남에 있어 다 파괴되었고
복원 이후 신축된 주변의 아파트, 교회도 경관을 해친다.












1916년 90여기의 고분이 있었는데 4기만 남아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고구려식, 백제식 고분이 혼재되어 있다.

☝이렇게 좀 표기하면 더 좋지 않을까?



☝아예 돌로만 씩씩하게 쌓은 건 고구려식, 
약간 수려한 돌+흙은 백제식 돌무덤이다.




                   ☝1호 고분은 쌍분이다 남쪽은 고구려식, 북쪽은 백제식이다.





                               ☝옴무덤(토광묘)

날이 너무 더워 아이폰XS가 갑자기 사진 찍는 도중 꺼졌다.😞


☝요걸 더 크게 만들어 이곳이 고대 "백제" 땅이었음을 더 알릴 수 없을까?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면 주변 경관도 달라지고 예산도 많이 할당되어 소중한 문화자산의 보전방법도  달라지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다양한 문화산업도 달라질 것이다.









5호분 발굴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5년에 지하에 구멍이 뚫려 우물터, 새로운 무덤연결통로(연접)가 발견되었다.

여기 무덤지하가 모두 연결된 것은 아닐까?

관련 글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 석촌동의 백제 리즈 시절 증언>👉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102090600001

아직도 백제인과 오늘을 사는 우리의 대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1500여녀전 돌무덤들과 같이 서있는 현대건축물
저 앞에 큰 빌딩은 1500여년을 버틸 것인가?









다양한 돌무덤이 있다는 것은 아주 오랜기간동안 정착했다는 증거이다.

☝옆의 자동차센터 벽에 예쁜 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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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아소카(2023)>를 보며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다.




바닥을 뚫고 들어 가면 어마어마한 고대비밀이 열릴 듯하다.

중국, 일본까지 터널이라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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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