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과 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어릴때부터 친구가 비슷한 일을 당해 전신마비로 있다 하늘나라로 가게 된 일을 겪은 뒤 불현듯 생각이 나서이다.
그 친구도 눈밖에 깜빡일 수 없는 마비증상이 이 영화와 같은 내용이다.
배우인 마티유 아말릭은 이 영화를 찍을 즈음 <공공칠 퀀ㅌ ㅓㅁ 오브 솔ㄹ ㅓ 스 2008년> 영화에서 도미닉 그린이란 악당으로 나왔는데 비슷한 시기 다른 역을 잘 소화해 놀랍다.
프랑스역사,나폴레옹3세이야기,친구가 중동에서 인질로 잡힌 일에 대한 일종의 죄책감,자신의 마비증세가 인질로 잡히 친구의 상황과 같아 마치 바닷속에 잠수복을 입고 답답한 상황이라고 상황설명을 한다.
영화에서 생략한 부분이 책에서 자세히 나오고 책에서 간략하게 소개된 내용이 영화에서 부연설명되기도 한다.
프랑스의료진의 성숙한 의료서비스가 돋보인다.
그의 의지로 눈깜빡임만으로 자신의 생각을 출판사 직원의 도움으로 책을 출간한다는 것 자체가 프랑스적이고 시민의식의 완성도가 보인다.
그의 외눈을 통해본 세상을 표현하기 위한 카메라 무빙도 좋고
배경음악으로 나온 <라 메르La Mer>도
<마이웨이>도 프랑스의 <컴다디두더>가 원곡이듯 프랑스 노래가 좋다.
가족과 아이들,연인에 대한 생각,일에 대한 것들이 조용히 속삭이듯 전개된다.
엠마뉴엘 자이그너는 그 전에 <비터 문(1992)>과는 또 다른 가정을 꾸린 아내로 어머니로 자신과 이혼하게 한 연적을 바라보는 복잡한 심리연기를 잘 보여준다.자신의 아내와 연인사이에 한국사람같이 않게 프랑스적(?)인 표현방식이 세련되었다고 해야하나 영화적 각색이라고 해야 하나 흥미롭다.
전체를 다 알 수는 없지만 남자가 상상하는 몽상(?)이 동일하며 남자는 지금의 아내보다 헤어진 연인(?)을 더 그리워 한다(?)
책에서는 광우병에 대해 십여년의 잠복기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의 광우병 파동이 이제 슬슬 그 잠복기를 넘는 시절이라 약간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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