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왜 안되고
상담전화는 안내코드가 너무 많고
상담원연결번호는 모르겠고
택시기사님은 극장을 못찾고 극장지각에 온라인예매도 되지 않았다.
계단은 몇층인지 알 수없고
직원마저 아무도 없었다.
결국 영화는 못보고 터덜터덜 야구나 하러 갔더니 낮에 오라는 안내말씀
가는 길에 우박도 맞다.
와우~~~
결국 다음날 메가박스를 갔는데 너무 일찍이라 졸립다.
영화내용도 졸립고
로베스피에르.시이에즈,드니 라방이 분한 마라를 본것은
좋았고
루이16세의 처형에 대해
생각보다 심각하고 지루한 공방전과 치열한 논쟁을 했던걸 알게 되었다.
유혈이 낭자한 곳에서 천진한 아이들
도무지 알 수 없는 유리공장
(노동자계급 상징?아니면 유리제조 도구가 대포로 보이도록하는 암시?)
여성의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투쟁참여가 눈에 띈다.
엘리트정치인의 시각이 아닌 노동자 농민의 시각으로
혁명을 지켜보는 관점이 흥미롭고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외침이 책이나 강의가 아닌
실생활에서 외치는 절규였다는 느낌이 다가왔다.
1789년 이후 1792년까지의 과정이
시간순서대로 이어지는데
한번의 폭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전과 전복과 우여곡절이 많았으며 투쟁하고
쟁취하였기에 생활이 되고 누릴 수 있었다는 교훈을 얻었다.
일본과 프랑스의 역사전개에 외세개입이 차단내지 극복되었다는 점과
이에 굴복한 우리역사의 아쉬움도 같이 생각난다.
시민대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방청객에 시민이 들어가 야유하고 참여하는 내용이 역사적 사실이었는지 우리나라 국회를 보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국회는 까다롭고 사진 촬영도 함부로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삼색가슴리본이 흔히 운동회나 행사에 쓰이던 것이랑 비슷해 태극기 시위대의 공격대상이 될만한데 별 논의가 없는 것은 그들의 교양인지 관용인지 무지인지 모르겠다..
루이16세도 왕으로서의 품격와 권위를 위해 죽는 순간까지 노력한 모습도 기억난다.
죽기전 단두대에서의 공허한 외침,,,
"나의 국민은 어디있는가!"
프랑스대혁명을 설명하면서 아직도 혁명은 계속중이라는 표현(1989년 프랑스대혁명200주년)과 캄보디아 크메르 루즈의 대량학살에 프랑스대혁명 당시의 예를 들며 살육을 정당화는 프랑스선교사의 편면적 교육이 근대교육을 받은 이들에게 킬링 필드를 자행하도록 빌미를 주었다는 혁명정신의 부작용을 다 같이 고민해봐야 할 듯하다.
87년 6.29당시에도 운동권들은 프랑스대혁명 운운하며 폭력투쟁을 정당화하고 옹호한 기억이 난다.
결과만 좋다면 과정은 어떠하든 다 정당화되는 걸까?
메가박스 컴포트관인데 의자도 넓고 편하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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