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5, 2016

책 리뷰-강준식 정치소설 -적과 동지(한길사)

추천을 해주신 분들이 후덜덜하신 분들이다.

여운형 중심의 정치소설이다.

해방을 즈음하여 복잡한 정치구도를 잘 설명했다.

여운형-일본/이승만-미육군/김규식-미국무성/박헌영-소련 외무성/김일성-소련 군부/김구-장개석/김원봉-팔로군의 배후지지로 나누고 최후의 승자식으로 풀어썼다.

읽기 쉽다.

대부분의 해방전후사는 어렵고 난해한데 <찢겨진 산하>처럼 잘 읽힌다.

여러 인물의 일대기를 짧게 요약하고 시작하여 흥미도 있다.


여운형이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하는 동안에도 낙관적으로 행동하여 간수를 감동시킨 일화는 레닌이 청년시절 유배당했을 당시 운동을 즐기며 농부들에게 무료법률상담을 해주고 책읽고 저술활동한 것과 비견된다.


중일전쟁이 시작되자 장기전으로 일본이 패망할 것이라며 독립준비를 시작했다는 일화는 그의 국제적 감각이 탁월했음을 보여준다.

해방을 알리는 일왕의 라디오방송을 왕실일본어라 한국의 일반인은 잘 알아듣지 못했다는 사실

(친구 어머니 전언에 따르면 해방이후 장에 가서 우리나라가 해방이 되었다는데요 했더니 장사치가 조용해요.입조심하라고 했다는데,,, 모르겠다,,)

이승만-이기붕의 조선왕조가문의 동질성으로 인한 연대

기독교인이고 미국유학까지 다녀온 이승만이 내심에 그런 끈끈한 오기가 있었다니,,

한국이 고대부터 중국침략의 범퍼로 일본을 보호해 왔다는 견해

박헌영에 대한 기록

김구가 비명횡사할 관상

하지와 면담에서 보인 김구의 강경태도는 정치인으로서 한계를 보여준다.

교활한 이승만


융통성 없는 김구


포용력 없는 박헌영



☞끝에 인물요약이 나와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방전후사에 관한 책중 가장 가독성이 좋고,내용이 풍부하며 잘 정리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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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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