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떠나는 겨울여행 2016-제주 서귀포 이중섭 거리 Lee Jung-Seob Street in Seogipo

 기대하고 갔는데 주변 사람이 위치를 잘 모르고 작은 골목을 돌아 돌아 내려가니 언덕에 있다.

주변의 이중섭거리로 명명된 곳곳이 작가의 고단한 또는 소박한 생활상을 상기시키지 못해 한 장의 사진도 찍지 않았다.

어느 대학교 출신 철학관이라는 문구도, 여러 여행용 조각 상품도, 알록달록한 커피숍도 과연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도 무난하게 살다가 전쟁 중  북한 출신으로 뒤늦게 피난해 와 출신의 의심을 받으며 부산에 살다가 피난민 분산정책으로, 제주도로 다시 떠밀려와  식량 배급을 받아 살던 그 당시 이중섭과 어울리기나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사람 똥을 받아먹고 사는 제주도 똥돼지처럼 곤란을 억척으로 버티겠다고 했던 이중섭의 심정이 드러나기나 한가?

먹고 마시고 놀고 인증샷이나 찍는 세태에 부응해 돈이나 벌어보겠다는 심사로만 보인다.

인사동을 둘러보고 이게 인사동~인사동~ 하던 인사동인가 싶은 심정이다.

뒤에 박물관이 있고 아내와의 애틋한 엽서가 전시된다고 알고 있지만 실망감 앞에 생가만 돌아보고 떠나왔다.

 이 근처 어디에서 "이쁜이"라는 소가 있어 이중섭이 날마다 그 집을 찾아가 유심히 관찰하여 소주인 내외가 이중섭을 오래도록 소도둑으로 의심했다고 한다.

 이 마당에서 동네 사람들의 제사용 초상화를 그려주었다고 한다.
방이 좁아 마당에서 땔감 더미에 손톱 크기만 한 사진을 토대로 연필 초상화를 그리고 이웃 꼬마들이 둘러싸고 구경했다고 한다.

이중섭 그림은 잘 봐도 모르겠는데 연필 초상화를 보며 소묘 능력이 상당함을 알게 되었다.
 여기서 네 식구가 살았다고 한다.

 남쪽의 따뜻한 날씨를 상징하는 동백꽃

이중섭 평전을 다시 보니 이중섭 지인이 일본에 밀입국하다 잡혀 신원보증금과 여비가 필요해 부유층이었던 (장인이 대기업 취체역-주식회사 이사-) 이중섭 아내에게 도움을 청해 도와주었는데 돌아간 뒤 잠수를 타 그녀는 빚 갚는데 20년이 걸렸다 한다.

이러니 일본인이 한국 사람을 무시할 수 밖에,,,















 섶섬,,,<섶섬이 보이는 서귀포 풍경>이라는 그림이 생각난다.


                👆홍제천의 고가다리 기둥을 전시회로 활용하고 있다.
돌아와 동네를 걷다 보니 낯익은 그림이 보인다.

홍제천에 있는 이중섭 그림

자주 지나는 서대문 적십자 병원이 이중섭이 사망한 병원이라니 놀랍다..


*이중섭에 관련한 대부분의 글은 최석태 <이중섭 평전, 돌베개, 2004>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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