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올레시장에서 식사를 할까 둘러보다 문득 저멀리 삼지창 같은 것이 눈에 들어오다.
제주 민속조형물이러니 하며 가보았더니 뜻밖에 민주화항쟁기념물이었다.
햇빛에 글이 잘안보여 사진을 찍고 분신...같은 글귀로 대충의미파악은 하다.
집으로 돌아와 검색을 통해 양용찬열사의 의미를 깨닫다.
지금 제주도가 국제관광도시가 되어 많은 토지가 해외자본에 팔려나가고, 외국인이 렌터카로 질주하며 곳곳에 교통사고가 난무하고,신원미상의 외국인이 도민을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강정해군기지가 들어서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해외자본에 의한 의료시스템도입으로 의료상업화가 착착진행되는 와중에 그 해악을 예견하고 몸을 던져 막으려고 했던 분이시다.
무려 1991년에,,
한겨레신문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68566.html
오마이뉴스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51701&CMPT_CD=TAG_PC
멀리서 보면 삼지창 민속조각품같은데 가까이서 보면 당시 민주화의 열망을 여러 사람의 얼굴로 형상화하였다.
서귀포 올레시장에 맛집여행차 들리는 길에 한번쯤 들러 국화꽃 한송이라고 놓고 간다면
주변에 널린 담배꽁초나 쓰레기더미도 자연스레 정화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촛불시위도 하나하나 사람들이 모여 큰 물줄기를 만들었듯이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자발적 행동이 시장주변을 민주화의 성지로
먹거리이외의 명소로 거듭나게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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