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24, 2016

스티브 잡스Steve Jobs(2015)-성공한 막장 인성 CEO의 따뜻한 사람되어 가기

나름대로 흥미있는 영화인데 개봉관이 수시로 줄어들어 서둘러 보다.

잡스 ☞http://dankunjosun.blogspot.kr/2013/09/jobs.html의 후속편인 줄 알았는데 감독도 다르고 배우도 다르다.

이야기도 다르다.

감독은 <트랜스포팅>으로 유명한 대니 보일인데 훌륭한 연출을 여기서도 유감없이 보여준다.

< 스페이스 오디세이> 영화와 아서 C. 클라크의 컴퓨터 예측인터뷰가 시작을 알린다.

(모든 사람은 그 시대의 산물이라는데 스티브 잡스도 미국이 치고 나가는 과학의 시대,우주개발의 시대에 컴퓨터분야에 일익을 담당하며 영향을 주고 받고 같이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유명한 장면의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동료와 불화하고 직원을 갈구고 아내와 딸을 부정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한장면을 시연하기 위해 우리가 유명하게 기억하는 스티브잡스의 화려한 프레젼테이션의 과정에서 그의 본성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며 과연 저런 막장이었을까 의구심을 갔게 하는데..

그가 입양아 였음에 그의 비뚤어진 성격이 돌출되었으며 불행이 아니라 축복의 선택이었다고 그의 적대자인 존 스컬리(야구선수 이대호인줄,,)가 조언한다.

1984년 컴퓨터 발표회장의 뒷켠에서 어떤 난리가 났으며 결국 이것도 약간 사기였고,

그의 즉흥적이고 독선적인 행보가 어떻게 주변 엔지니어나 가족들과 불협화음을 만들어 냈는지 보여준다.

신은 자신의 아들을 죽였지만, 사람들은 신을 좋아하지..신이 세상을 창조했기때문이야...
(내가 딸의 아버지임을 부정하지만, 대중은 내게 열광하지..내가 애플컴퓨터를 창조했기때문이야)
자신이 딸을 부정하며 자신을 합리화하며 하는 잡스의 대사이다...

계속 망하면서 회상,개인의 실수,오해 등이 격렬한 논쟁으로 하나하나 밝혀지는데 불행한 성장과정의 열등감이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오히려 더 대단한 인물이라고 강조해야 보상받는 것처럼 자기자신을 미화하고 일의 성취로 확인받고 싶어했다.

영화에서는 항상 미소 짓는 그의 공개적 얼굴 이면에 항상 불안,초초,분주하며 ,악쓰며 고함치고, 낙담하고, 무시하고 모른체하는 그의 독선적 일면에 충격을 받는다.

진짜 잡스가 진짜 상사였다면 누구도 오래 버티지 못했으리라...

마이클 페스벤더는 스티브 잡스와 닮지는 않았지만 억양만은 유사한듯했다.
오히려 <잡스>의 애쉬튼 커쳐가 더 닮았고 걸음걸이마져 유사했다.

남들이 다 아는 사실의 뒷이야기로 긴장감을 일으키고 막상 그 다아는 사실은 과감히 생략하는 연출력은 특이하지만 예측불허의 상황전개로 이야기 집중도를 높였다.

☞이사진 한장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연출력이란..

케이트 윈슬렛의 등장도 인상적인데 영화가 끝날때까지 누군지 모르다가 옆좌석에서 누구라 얘기해 검색을 통해 알다.

절친 스티브 워즈니악과도 그렇게 사이가 안좋았다니 충격적이다.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와 선불교 심취,다시 회사로 복귀했을때 과거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다는 어느 목사님의 이야기로 실패를 통해 인성이 좋아진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막장이네..

하지만 그런 막장 인성도 자신의 딸앞에서는 부정을 발휘에 세상을 창조하는 힘의 원천사랑이었음을 보여주니 나름 찡한 면이 있다.

소니의 워크맨과 애플의 아이팟이 결국 딸의 음악사랑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건 우연일까..

인성이 쓰레기라도 성공하면 다 용서되나..

(어마어마한 일스트레스로 성격이 변한건지도)

"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고 엔지니어는 악단의 일원이지.."(스티브 잡스)

"니가 뭔데 용서를 해. 니가 신이야..."(스티브 워즈니악)

워즈니악이 스티브와 고성을 오가며 싸우며 한 대사이다...



☞위 발표가 있기전 동료와 자신을 해고한 존 스컬리와 딸과 불화하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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