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낙타가 실크로드나 중동에 관한 책으로 오인하게 만든다.
출판하기전 회의를 했겠지만 이 책 표지 역시 인도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강화시킨다.
표지사진은 인도의 라자스탄사막인데 그냥 보면 중동사막같아 책내용과 혼동이 되고
오린엔탈리즘은 동양권인데 결국 내용은 주로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며 취사선택하여 편의적으로 만들어낸 인도이미지(오라엔탈리즘)를 팔로워등이 무비판적을 따라하며 확대재생산한다는 이야기(복제 오리엔탈리즘)
근접한 말레이시아나 필리핀에 그런 이미지가 없는 것은 영국이 자신의 시각으로 정의하거나 신비화시킨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상당히 많은 이미지는 영국이 만들어낸 부정적인 인상이고,일제가 우리를 조센징이라고 만들어낸 이미지나 대동소이하다.
조센징이미지를 미국이나 유럽에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확대재생산한다면(한국인은 때려야 말을 듣는다는둥,거짓말을 잘한다는 둥,일본인보다 어학에 뛰어난건 여러민족의 피지배경험의 증거라는둥 ) 그게 복제오리엔탈리즘이라는 말씀.
☞임현담<텅빈인도>복제오리엔탈리즘의 사례로 작가가 언급한다.
버넷의 <소공녀>에서 인도가 질병이 만연한 곳으로 알려지고,미신과 신비주의, 종교분쟁,코브라와 피리부는 사람,인력거꾼의이미지로 굳어진 것도 마찬가지다.
☞재미있게 읽었는데 부친이 인도에서 열병으로 사망하고 다이아몬드광산,인도 하인등
종속적 이미지로 나온다.
비틀즈가 인도에 다녀오고 많은 음악가나 예술인이 영적인 영감을 위해 들러리로 많이 가지만 그게 다 잘못된 이미지에 오판을 한 것이라는 말씀.
영화<스티브 잡스><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인도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이전의 인도이미지만 확대재생산된다.
<바람난 가족>에서는 마를 갈아마시고 향락을 즐기면 복잡한 세상사가 다 잊혀진다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이런 것들이 복제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것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생산하고 모두 자국이 소비하는 나라
미국 실리콘밸리의 1/4를 책임지는 IT브레인의 나라
인도-아리아인 처럼 체격이 좋고 흰피부를 가진 상류계층도 많은데 우리가 아는 인도인은 쪼그라져 가난한 걸인이미지가 강한것도 다 조작이라는 것
서부극중 인디언과 총잡이가 싸울때 누가 침략자인가?
인디언은 정말 백인에게 잔인했고 백인은 인디언에게 신사적이었나?
세포이의 항쟁(1857)에 대한 인도(제1차 독립전쟁)와 영국(난동)의 극명한 역사의식도 마찬가지다.
☞세포이 항쟁에 관한 인도영화 Mangal Pandey:The Rising
인도인들이 과연 동냥이나 하는 거지나 신비체험도사들만 있고 주체성없는 수동적인 노예들만 있나?
우리나라보다 17배나 넓은 영토에 대해 막연히 뭔가 신비한게 있을 것이라는건 아직도 우리가 한국전의 폐허 속에 뒷골목 거지들이 우글우글하다고 서구에서 믿고 있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마지막으로 영화PK의 댄스테마 여주인공 아누쉬카 샤르마라는 인도여배우인데 영상을 볼때마다 흥겨움을 준다.(처음에는 헐리우드배우인 줄 알았는데 검색을 통해 인도배우인걸 알았다.책에서 지적한 것처럼 베일을 쓴 인도여성의 이미지는 "신비,여성,연약,수동"을 상징한다.이 영화에서 아누쉬카는 유럽 유학생으로 등장하여 능동적인 주체로 활동한다.)
CNN에 광고중인 인도광고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