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에 난 스티브 연의 기사를 보며 <미나리>라는 영화에 관심을 갖다.
나오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게 하니라 일상을 보여 주는 듯 자연스럽다.
아이들 연기도 귀엽고 나름 캐릭터를 잘 표현하다.
한예리님을 잘 몰라 일반인인가 싶었는데 검색을 통해 내가 본 영화 중에 기억나는 것은 <해무(2014)>였다. 연기를 하는 듯 일상을 보여 주는 듯 자연스럽다.
다른 배우들도 그렇고 최근에 프랑스 영화 <모두 용서했습니다(Tout est pardonné; 2007)>를 봤는데 자연스럽게 일상처럼 찍는 게 요즘 대세인가 하는 생각이 났다.
그게 왜 떠올랐는지 조해일 소설 <멘드롱따또>도 생각났다.
이야기의 짜임새가 좋다. 전반부에 나오는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후반부로 연결된다.
재미교포 이야기라 당연히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리라 했는데 오히려 상상 이외의 장면이 나온다. 내가 아는 미국인, 백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미국에 다녀온 지인의 이야기와 겹쳐서 새로 각인되었다.
내용 중에 나오는 감독의 의도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지만 "자연적인 것"의 노.장자 사상과도 일맥상통하지 않나도 싶었다.
우리는 미국에 가서 고생하며 뿌리를 내린 후일담을 이야기하지만, 이제는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도 돌아봤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