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같이 본 대본책(?) |
영화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오마쥬 포스터
보스턴에서 발생한 가톨릭 신부의 아동 성추행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폭로보도를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화하였다.
한국영화같았으면 비장한 음악
오열하는 부모,피해자,성폭행장면의 묘사
회상하는 씬에서 신부의 가증스런 표정
기자끼리 의견충돌로 고성이 오가며 소주를 들이키는 장면
야밤의 차량질주
기사회견당시 몰려든 기자들이 나왔을텐데
이 영화는 지루할 정도로,,,느리다,,
좀 졸았다...
이야기를 차분하게 이어나간다.
저소득층이거나 결손가정 아이들을 먹잇감으로 삼은 것도
신고를 못하게 하려는 배경이 있었다니 놀랍다.
9/11 테러보도가 나가는 중에도 짧게 TV화면을 보는 것으로 처리한다.
악의 화신이 9/11테러 미사를 주도하며 선을 대변하는 씬도 이번사건의 실체를 보여주기에 좋은 연출이었다.
마크 버팔로,레이첼 맥아담스,리브 슈라이버,스탠리 투치등 쟁쟁한 배우가 나오지만 영화속에 제대로 녹아들어 정말 평범한 기자,보통 변호사로 나온다.
마크 버팔로가 기자로 나와 전에 택시운전도 했었다고 하는데 보스톤은 전직 택시운전기사도 기자가 될 수있나보다,, 리브 슈라이버는 <솔트(2010)>,<페인티드 베일(2006)>등 대부분 중량감있는 악역으로 나오는데 여기서는 다르게 나온다.
스탠리 투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에서 처음보고,<헝거게임><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2014)>에서 다양한 배역을 맡았다. 가발을 썼지만 눈빛이나 표정연기가 강렬해 기억이 난다.
가혹행위를 상상에 맞기고 조직적인 교구의 은폐를 객관적 자료로 증명하려하고,몇몇 폭로가 아닌 시스템을 자체를 파괴해서 전체를 거꾸려 뜨리려는 보도정신이 높이 살만하다.
보스톤 토박이,외부인,유대인,신문광고,부수,매출액문제등 경영상 문제가 주변이야기를 채운다. 소수인,인종차별,성폭행피해자는 다수의 침묵속에 은폐된다는 암시를 주다.그리고 그 은폐을 자기 자신이 방조하고 있다고,, 광주학살과 전라도차별은 대다수타지역의 침묵과 방조, 은폐로 장기간 방치되어 민족의 병폐가 된 우리 현실이 겹쳐보인다. 추기경이 도와준다고 하자 마티 바론 신임국장이 신문이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믿는다는 소신도 밝힌다. 그래서 신임국장역의 리브 슈라이버는 뜨내기 유대인,마크버팔로는 포르투칼 이민자,스탠리투치는 아르메니아인으로 나와 외지인이 보스톤 전통 가톨릭 사회의 관행에 경종을 울린다. 현지인이자 성추행 당시 문제의 학교를 나와 넓은 교우관계를 유지한 마이클 키튼(배트맨2.1992의 배트맨😻)의 균형잡히고 중립적인 언론인으로서의 자세도 높이 살만하다.결국 이 사건이 오래 뭍히게 된 진짜 원인을 고백한다,, 침묵,은폐,방조,공범부분이 어쩌면 이영화의 핵심인데 전반적으로 그부분은 영화내내 모든 부분에서 짙게 깔려있지만 딱 이거라라고 밝히는 부분은 두리뭉실뭉실하여 전달력이 떨어진다.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진실을 쫓는 기자역을 한 레이첼 맥아담스도 오버하지 않는 감정연기가 좋다.<굿모닝 에브리원>에서 코믹연기배우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재벌(중앙일보)과 학교재단(조선,동아)이 얽힌 우리 신문이 왜 제기능을 못하고, 정부꼬봉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공중파방송사장이 될 때의 역기능을 우리는 잘알고 있다. 관련 영화를 기획중이라고 <공범자들>후원금 모집중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5462/party 특종보도가 나가기전 얼마나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사후대처,경쟁사 대비등을 심층적으로 준비하는지 실감나게 알 수있었다. 최근 최순실보도 특종을 두고 많은 언론사를 시기문제로 특종을 놓쳐 땅을 치고 있다고 하니 더 이해도가 빨라진다. 기억나는 명대사는 아래와 같다.(아래내용은 다음책에서 발췌했습니다.스포트라이트/최지원/스크린영어사/2016) 왜 망설이세요?국장님(바론)이 (로)추기경 파헤치라고 해서,이렇게 물어왔잖아요. (Why are we hesitating?Baron told us to get Law .This is Law.) cardinal law 로 추기경 시스템을 들춰내라고 하셨지,우린 전체적인 그림이 필요해.그래야만 이 고리를 끊어낼 수 있어.(Baron(국장님) told us to get the system.We need the full scope,that's the only thing that will put an end to this.) 점잖고 은밀한 협박 방조자들의 책임에 더 초점을 맞춘 연출 성가가 울려퍼지며 교회를 뒤집을 기사가 작성되는 장면,,,,
마지막 장면에서 전화벨이 여럿 울리면서 일이 커졌음을 짐작하게 하는 것,,,
피해자가 폭증했음을 알리는 주요도시 명시로 조용하지만 사태가 심각하고 거대했음을 알리는 토마스 맥카시 감독의 연출도 인상적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신문이나 뉴스보도를 보여 피해자가 골방에서 흐느끼는 장면이나 삽입했을듯,,,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