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종 추리소설 < 비밀의 연인 >-한국 엘리트의 비뚤어진 권력지향성


 MBC 메카 히트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원작 소설을 썼으며 수많은 추리소설을 쓴 고 김성종 작가의 <비밀의 연인>이라는 소설이 있다. 신문 연재로 나왔다가 인기가 있으니, 단행본이 나와서 헌책방에서 구매한 듯하다. 얄딱꾸리한 내용이 많아 탐독한 듯하다. <여명의 눈동자자>도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공중파 드라마에서 표현하지 못할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이 나온다. 바다에서 구조된 여옥을 흑인 선원이 구조 대가로,,,여기서 나중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고시생이 자신이 합격하면 검사가 되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탈취하겠다고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꿈을 피력하는 장면이 나온다. 과실치사라는 표현도 이 소설을 통해 강렬하게 내 머리에 각인되었다.

최근 물의를 일으켜 구속 수감된 윤 아무개가 쿠데타에 대한 환상을 피력했다는 기사를 읽고 불현듯 떠 올랐다.👉https://v.daum.net/v/20250118170411230

1991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가 혹시 이 소설을 읽었을까? 책은  초판이 1991년이니 소설 연재는 그 이전이었을 것이다.

한국 엘리트에 대한 관대함(?), 자아 성찰의 부재가 이번 사태의 저변에 깔린 듯하다.

고 마광수 교수는 어느 칼럼에서 한국 대학이 자신의 동문 자랑만 가르쳐 근거 없는 우월감만 심어준다고 비판했는데 한 번쯤 돌아봐야 할 것이다.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을 위해 돌격 앞으로만 주구장창 외치며 독려한 한국 사회의 엘리트 교육이 이제는 유튜버, 웹툰, 연예인, 가상화폐, AI 등장으로 삶의 방식에 무언가 쉼표를 만들고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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