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18, 2024

책 리뷰- < 삼국유사를 걷는 즐거움/이재호/한겨레출판/2009 > -삼국유사에 관한 고전으로 남을 책

 우연히 뽑아 들었다가 4달 가까이 읽다가 덮다가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자료뿐만 아니라 작가가 몸소 경주 구석구석을 걸으면서 감상한 글을 읽으니 마치 같이 동행하면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닌 느낌이 든다.

여기저기 재미있는 이야기를 작가의 개인의 상상력도 발휘하여 썼다.

신라왕들의 짧은 치세 기간의 왕위 다툼, 가야가 멸망한 것이 규수와의 외교 동맹이 야마토의 규슈 점령으로 가야 지지에서 백제 지지로 바뀐 점 등을 주장해 가야에 대해 신선한 시선이 생겼다.

기록과 유물이 있다면 역사인데 이차돈 순교(527년)는 기록(삼국유사)과 유물(818년)이 있으며 300여년의 차이 밖에 없다. 300년 동안의 이야기가 이 부조에 함축되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남은 이야기를 크.리.에.이.트 할 때이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중생사 관음보살의 유래에 대해 중국 양나라 화공이 누명을 쓰고 신라로 와서 제작했다는 주장은 신선하다.


상원사에서 1965년 고려대 불교학생회 학생 10여명이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는데 조용헌 샘의 <사주명리학 이야기/생각의나무/2002/221쪽>에도 언급된다. 이후 귀신이 출몰하여 탄허 스님이 비문을 써줬다고 한다.


☝서봉총 옆에서 아침운동을 하시는 어르신들. 경주에 사는 분들의 특혜다. 나도 아침에 눈을 뜨고 집 앞에 나왔을 때 천년무덤이 눈앞에 펼쳐진다면 천년을 더 살 수 있을 듯하다.


☝댓잎전사의 전설이 있는 미추왕릉

☝댓잎전사




☝봉황대의 화려함

☝경주 박물관 옆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투표권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에 온 체육회장을 경주에 초대해 경주 대릉원의 곡선미와 산주름을 강조한 후일담. 미국인에게 1, 2천 년 하면 놀라지만 이집트나 중동 사람은 별 반응이 없다고 한다.


70년 주기설

신라가 삼한을 통일하고

 70여년이 지나면서 

문화의 절정을 보여 주었고, 

고려 도한 건국 70여년이 지난 

성종 대부터 문화가 꽃피웠고 

대한민국도 건국 70여년이 지나며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걔만 빼면


문두루 비법으로 당의 신라침략을 막았다고 하는데 이것은 마치 신풍이 불어 일본 열도를 구했다는 이야기와 상통한다. 이런 이야기가 황당하다고 유생들이 생각해 잡서로 치부되고 사장되고 일본은 확대 재생해 신풍으로 만들어 국민을 단합시키고 발전해 캐릭터 산업으로 돈벌이를 했다는 점에서 한.일 양국이 자신의 자산을 21세기에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보여 준다.

항상 일본 고전을 소재로 삼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과 강마다 용왕이 있다는 동네 전설을 배경으로 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라!

시나브로 그런 新흥선대원군 유사 꼰대( 이분들은 흥선대원군을 망국의 1순위로 꼽는다.)들은 다 사회에서 퇴직하고 그나마 한류니 K-POP이니 신조류를 만들어 가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개랑한복과 버선, 고무신으로 한 껏 멋을 내고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공연을 하는 뉴진스

(코리아 온 스테이지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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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