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초한지 : 영웅의 부활 (2012)>-평민에서 오로지 자기 힘으로 황제가 된 사람의 후일담

 루추안 감독의 <난징!난징!(2009)>을 보고 대단한 감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명작, 수작이라는 생각이 더더욱 든다.

유방이 천하통일 후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다. 영상미, 미술이나 고증, 의상이 정말 뛰어나다. 박물관에서 갑옷을 보거나 고대 벽화의 의식, 의상을 보며 갸우뚱했는데 거의 완벽하게 복원했다.

중국인이 예수 탄생 200여 전에 예수보다 더 극적인 역사를 만들었으니 아마도 중국에 성경의 이적이 잘 먹히지 않는 듯하다. 그 이유가  평민이며 아무런 연줄 없이 천하제일 무관 귀족 장교 항우 밑에서 일을 시작해 그를 엎고 천하를 통일한 사람이 실존하였고  400여 년간 나라를 이어갈 기틀을 제공한 사람에 대한 기록과 유물이 넘치기 때문이리라. 


장기를 두면서도 유방과 항우와 한신을 이야기하며 2천년을 지내왔으리라,,,

누구나 청년시절 나도 유방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을 것이다.

유방, 항우, 한신과 여후 및 각 참모들의 심리 묘사가 뛰어나다.

황제이전의 무명의 유방 모습과 항우 앞에서 벌벌 떨던 회고 그리고 주체할 수없는 바람기

한신이 어떤 전략으로 유방과 합세하여 항우를 이겼는지는 나오지 않아 섭섭하다. 만약 그 부분도 넣었다면 역대급 전쟁씬을 찍었을 것이다.

고대 대규모 군대와 깃발로 신호하는 모습, 대륙을 달리는 기마병의 위압감이 잘 표현되었다.

항우는 연방제를, 유방은 중앙집권적 통일을 주장했다는 것인데 역사고증이 맞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삶이 세상을 보는 기준이며 요행으로 살아 남은 자신이 한신을 살려둘 수 없는 원인이기도 하다는 친구에서 적으로 갈라서는 인생의 묘한 전환점을 잘 묘사했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유방/사타케 야스히코/이산(2007)👉https://dankunjosun.blogspot.com/2007/06/blog-post_47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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