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09, 2023

영화 < 인베이션INVASION (2021~2023) > 애플오리지날 TV-불교철학의 SF화

 애플오리지날 TV 시리즈 중 인베이션을 보았다.

일본, 영국, 미국, 이라크 등에서 외계인 침공을 당한 지구인이 결국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이야기이다.

<스타워즈 라이트제다이>에서도 비슷한 내용인데 너와 나, 우주, 선과 악,부처와 중생,번뇌와 깨달음이 별개가 아니라 모두 내 안(작은 우주)에 하나; 둘이 아니다[不二]라는 불교, 동양철학이야기를 여러 인물군상과 에피소드와 함께 재미있게 구성했다.

퍼즐처럼 흩어진 여러 조각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하나하나 맞춰진다.

시작은 지루하고 엉뚱해 보다가 접고 몇 달을 잊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몰아보기를 하며 달렸다. 뛰어난 영상미로 몰입하게 한다. 하지만 과도한 감정이입이나 비슷한 이야기 형태의 반복으로 뒤로 갈수록 흥미가 떨어진다.

대표적으로 지나친 가족애나 울분을 토하며 눈물을 흘리면 상대방이 금방 동조를 해주는 반복되는 장면은 "또야"라고 생각하게 한다. 직업적으로 "의사"나 "네이비씰"이라는 특수직업이 만능처럼 나오는 것도 보기 불편하다.

음성이 영상보다 전송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며 실감했다.

영화를 보면서 일본, 영국, 미국의 여러 문화 체험과 영-프랑스 해저 터널을 가 볼 수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일본이 동양권을 대표해서 한축의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일본적이 정서나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공감이 안 가는 부분도 있다.

최근에 본 <크리에이터(존 데이비드 워싱턴)>, <하이재킹(이드리스 앨바)>에 이어서 이번에도 유색인종(쿠츠나 시오리-일본, 골시프테 파라하니-이란계)이 주연으로 나오고 흑인(셔미어 앤더슨)이 중요한 배역을 맞는 것에 이제는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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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