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며 이러다 공동묘지에서 괴물이 나오겠구나 했으나 끝까지 괴물이 안나왔다.
영화원제목이 메리 셀리고 우리나라에서 개봉당시 프랑켄쉬타인의 탄생을 붙여 오해를 불러일으킬만 했다.
주인공 엘르 패닝의 도도하면서도 우수에 찬 눈매가 기억남는다.
다코다 패닝의 친누나란다.
더글라스 부스의 수려한 외모도 정말 반할만하다.
프랑스혁명,여자가 느끼는 연애감정,시민사회,남자중심사회에 대한 비판,자유의지 등이 주제로 나오는데 주변의 영국풍속을 재현한 게 눈에 뛴다.
서점,출판사,자유의지나 사회혁명의 주장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모순
저렇게 비를 맞으면 옷을 어떻게 세탁하고 냄새는 어떻게 뺐을까 하는 생각만 난다.
메리 셀리의 어머니가 아주 당찬 여성이었고 그의 아버지도 유명 철학자여서 유전적으로 훌륭한 작가가 될 소질을 타고 났지만 신분만 여자라 차별받았지 이도 저도 아닌 천민의 이야기는 아무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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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연인들Jefferson in Paris(1995)>에서는 프랑스혁명당시 인간의 신분차별과 계급(프랑스혁명당시 프랑스에서는 인종차별이 없었다.)남녀차별에 대한 근대헌법아버지라는 사람의 위선과 모순을 고발한다.
시대가 프랑스혁명이후의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자신들이 예술이며 문학을 떠드는 동안 자신들을 위해 시중드는 하인들에 대한 배려나 연민은 한 컷도 없다.책을 출판하기 위해 여러 출판사를 전전하지만 출판사일을 하는 사람들의 피폐한 삶은 어디에도 없다.
고결하고 존귀한 사람들끼리의 말잔치와 고뇌들만 나온다.
여주인공은 친모의 지적인 재능을 물러받은 것을 강조하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프랑스혁명당시 어떤위치에서 민중을 바라보았는지 아무언급도 없다.
오직 우수한 인재가 여자라서 차별받고 이를 이겨낸 이야기,,,
재능도 가문도 없는 천민 여자는 어떻게 살았을까?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한단계 오르도록 발버둥쳤을까?
그런 사람들을 위해 지식인들은 어떤 사다리 역할을 했을까?
영화에서는 알 수 없다.
차라리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2003)>가 나는 훨씬 좋았다.
법률적으로 전문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이 이혼녀로 세자녀를 키우며 환경문제를 가지고 법정투쟁하는 <에린브로코비치(2000)>도 좋다.
<뱀파이어>나 <프랑켄쉬타인>이나 명작의 대열에 오르기전 무명작가들은 힘겼게 살았으며 그들이 느낀 공포의 대상은 다름 아닌 주변 유명인이었다는 은유가 기억에 남는다...
Look at the starry skies, but walking on the earth. But that is the past.And now,we are looking only to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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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ZdNjvt0HM1svQ67H2_6dOGaGcrm9bMyCjAna6XNv0X48cWMKfmOEs268kkFpXVmKw_bnNXFDtbNw5QuvwDva0yB-PVTFYbtJmitnBrH5AT4xRLqe4q1_A6Jn0YWJWlObyDPbnrvIOK3l6LHV_hVH8VJ75p9RyL-L2A64yZ5A7f0ccFL_aBZGegw/w480-h640/KakaoTalk_20250212_232329115_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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