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04, 2015

서울 구석구석 -겸재정선기념관 Gyeomjae Jeong Seon Memorial Museum

네이버지도,정류장표기,입장권에는 기념관
건물간판,홈피는 미술관표기


http://gjjs.or.kr/main.html

올만에 따뜻하고 해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성산대교 영화<괴물>에서 배두나가 도피시 드러누워있던 성산대교 밑

 폭이 1km급의 강이 서울을 가로지르는건 세계여러대도시와 비교해도 특급의 조건이다.
 성산대교를 건너 한강으로 가는길
성산대교~가양대교사이 다리건설 현장(한강 28번째 다리로 월드컵교...)

성산대교~궁산쪽 자전거길은 바로 옆이 강이라 청량감에 있어서 잠실야구장에서 동호대교길처럼 내가 젤 좋아하는 구간.후자는 오르막 길이 있느나 전자는 직선길이라 상쾌함에 있어서 최고다.

양천향교역 2번출구쪽에서 가야한다.



낑낑 오르막길

요 뒷산이 관산이라 하여 꽤 중요한 군사요충지였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조용헌 인생독법/불광출판사/2018>
도착  이게 3층

찾아오는사람도 별로 없는듯한데...발매기...

겸재정선샘이라는 모형...ㅋㅋㅋㅋ

옷걸이가 이 기념관 겸 미술관의 수준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3층에 카페테리아가 있다.토론공간도 있고 영화상영도 하는듯하다.1층에는 이것 저젓 어린이공간 여러공간배치를 해놓았다.이것저것 다 있는데 오히려 난삽하다.


그러나 정작 겸재정선샘의 그림은 몇점없고(총 8점)그나마 대여중...

짭들만 잔뜩 가져다 전시하고 있다. 샘이 여기 고을 관청에 근무하셨고 이곳에 그림몇점 그려서 그 인연으로 이곳에 이건물을 지은듯하다.

그래도 2층전시관을 돌면 개략적으로 간략하고 쉽게  나름 개론서수준의 요약정리를 해두었다.(전시관내 그림과 무관한 클래식 음악은 또 뭐지?)

<주역>에 능하셔서 겸괘謙卦과 연관있는 겸재謙齋라는 호를 쓰셨으며 평생을 겸손하고 온화하게 사셨다한다.



천원짜리 뒷그림 <계상정거도>가 정선샘 그림인건 첨알았다.(위작 논란은 논외)

옆집에 안동 김씨 집안이 있어 파워엘리트집안의 덕을-  사상이나 문예사조 흡수에
있어서- 톡톡이 보았고,이전 화풍을 혁파하는 신조류 진경산수화에 편승하는것도 결정적 영향을 미친듯하다.

옆집에 스티브잡스가 살아서 자주 놀다보니 IT에 눈떴다고 할까..

말년에 퇴직하고 진경산수화의 진수를 자유자재로 화폭에 담으며 유유자작한 모습도 인간으로서 부러움을 자아낸다.<금강내산전도>72세에,<인왕제색도>76세 그렸다니!!!!

괴테의 말년<파우스트>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은 어마어마한 필력이다.

겸재의 웅장한 면모를 ,세밀한 묘사로 다시 승계한 김홍도설명도 좋았고 

격화하는 조선정세와 신흥 청나라의 화풍을 몰고온 김정희의 광풍(남종화)에 차츰 쇠락한 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추사의 괄괄한 성품이 겸재의 조용한 성격과 충돌하였고 안하무인으로 추사는 겸재를 우습게 보았다 한다....그런데 추사를 제주도로 보낸건 안동김씨 일파였으니..)



 영의정에 오른 분도 교류가 있었으니 나중 관직에 오르는 과정도 낙하산 비스무리하게 입김이 있었던 듯하다.

주요 명작은 최종 소유자인 손재형님이 국회의원 출마비용과 얽혀 이병철 손에 넘어가 현재 삼성가에 있다.

그나마 한강 여러구석구석에서 그린그림을 현재모습과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제일 유익했다.<서교전의도>나 <모화관도>도 좀 첨가부탁드린다.

<서교전의도>는 안산과 인왕산사이길(무악재고개)이 삼국시대부터 북방외침을 막을 천혜의 요새임을 보여주는 귀중한 그림이라 생각한다.

허준박물관앞이 간척되기전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공암층탑>도 소중한 그림이다.

<경교명승첩>에서는 퇴근한 이후 관청의 쓸쓸함을 그렸다 하는데 북적이던 곳이 저녁무렵 한산한 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구나 싶다.

<금강내산전도>을 그렸을듯한 장소설명도 좋고 <박연폭포>의 실제 장소사진도 참고한 도서출처까지 밝히며 성의를 보여준다.

부감법...俯(구부릴 부)瞰(굽어볼 감)...하늘에서 구부려 내려보는 기법

촬영할때 지미집 부감부감 ㅋ


위치때문인지 미술관보다는 남산대공본부같다.



귀가...슈퍼문....

No comments:

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