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2, 2015

영화<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1940) >-아직도 우리나라는 이 이야기속에 있다.

wrath를 검색해보니 vessel of wrath (진노의 그릇) 나오고, 출연한 캐시목사가 여성을  holy vessel 어쩌구 하는걸로 보아 성경에서 따온 제목같다.

오바마대통령 당선연설문(2008.11.4.)과 영화<인터스텔라>를  보면 DUST BOWL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해설서에 이걸 뭐 황진지대라고 더 어렵게 번역해 알쏭달쏭하게 해놨는데, 이영화를 보니 확실히 알 수있다.1933년에 몰아붙이는 검은 폭풍으로 20만명이 오클라호마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생존을 위해 떠돌이 생활을 하게되었다.중간에 애리조나를 거쳐 캘리포니아까지 가는 긴여정의 거리가 지도로 보면 깜놀이다.


http://www.glogster.com/skittlisous/dust-bowl/g-6mpt2e6kmfn6mhlga9c3va0?old_view=True


미국이 과연 저런 시대가 있었던가 할 정도로 충격적인 실상이다.



영화<인터스텔라>를 보면서는 몰랐는데.. 장차미래의 막장모습을 연출하는 장치로 DUST BOWL이 나온다...당시의 미국인이 받은  깊은 충격과 상처가 아직도 잠재된 공포심으로 남아있음을 알 수있다.



더스트볼은 내겐 교회에서 순한 양을 언급할때 한번도 실제로 양을 본적이 없어서 막막했던 그런 기억...과 같다...ㅡㅡ;;



존 스타인벡은 소설발표후 어마어마한 명성과 후폭풍을 받았다한다.
빨갱이모함에서 정보부 사찰까지 너무나 힘겨운 댓가를 치루었다한다.

뭐만 사회불만을 제기하면 빨갱이로 모는건 미국이나 우리나 똑같네..

넬슨 만델라도 빨갱이로 모함을 받았더라지...

영화와 소설의 결론이 좀 다른데... 소설에 나오는 마지막 젖먹이는 장면은 언젠가 6.25관련 드라마에서 신음하는 미군에게 젖을 먹이는 여자가 나오는데...

 이게 이 소설(로쟈산)을 모태로 한 것임을 이제야 알다.

당시 드라마 보며 불필요한 장면이고... 좀 야하다 했는데, 소설발표 당시에도 그런 비판을 받았다 한다.


황석영의 <돼지꿈>에서 미순이나 삼촌이 로쟈산이나 캐시목사로 자주 비교되어 떠올랐다.

또한 <삼촌 삼포가는길>과도 같다.

트랙터가 생겨 일자리가 없어지고 은행가와 자본가에 의해 집이 강제철거되는 과정은  첨바왐바Chumbawamba의 <열변(텁섬핑,Tubthumping)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일맥상통한다.



트랙터가 항만부두의 컨테이너기술로 바뀌었을뿐...미국이나 영국의 노동자는 막장으로 몰리게 된다.우리나라의 쌍용자동차노동자의 슬픔도 맥을 같이한다.

일당가지고 장난치고, 과수요로 페이가 낮아지고,중간관리자가 큰소리치는 현장은 2015년 오늘 한국의 모습과 똑같지 아니한가...

난민촌 모습은 <디스트릭트9>과 같은 이야기이고..

나중에 헨리 폰다가 씨부리는 얘기는 진한 울림으로 오후 스케줄을 전부 취소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맙소사!!

 1940년의 이야기가 2015년에도 여전히 공감받는 외침이라니...

(긍데 감방에서 보석으로 나와 일자리 전전하다 사고쳐서 토까는 넘이 왠 말이 그리 많냐..)

잊거나 외면할 주변의 이야기는 아직도 해결해야할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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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