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08, 2024

영화 < 테트리스 (2023) >-시대의 변화가 게임에 미친 파장

 애플 오리지널 영화에서 테트리스의 저작권에 관한 영화를 보았다.

우리는 근대사에서 식민지, 해방, 미군정, 내전, 분단, 군사독재, 5.18 항쟁, 문민정부, 정권교체로 이어지는 격동의 상황에서 아버지나 선생님의 증언으로 개인이나 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배워왔다.

하지만 누구나 손쉽게 해본 "테트리스"라는 게임이 러시아에서 개발된 것이며 영국, 일본, 미국의 저작권분쟁으로 공산주의국가에서 자본주의의 저작권과 로열티에 따른 수익을 환산하여 어떻게 세계로 퍼져나갔는지 알지 못한다.


격변의 시대, 개혁 개방을 주창한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의 수혜 중 하나가 바로 이 게임이다.

미국인의 시각에서 소련을 너무 암울하게 표현한 것이 맘에 들지 않지만 제작비를 낮추기 위한 방편으로 모스크바, 일본, 영국의 외경을 보여주지 않고 "테르트스" 게임 화면으로 대체하여 게임 영화의 재미를 살렸다.

극적인 인물의 성격이나 성격묘사가 그럴듯하고 <킹스맨>의 테런 에저턴과 토비 존슨을 볼 수있다. 어렵지만 저작권이라는 개념과 계약 과정도 맛보기를 할 수 있다. 릭 윤이 영어 대사로 나온다. 동양계가 필요한 배역이라 그런 듯하다.

미국인이 일본인과 결혼해 일본에 살고, 영국 회사와 일본회사 사이에서 저작권 분쟁을 하고 모스크바를 찾아가 협상하는 것을 보며 방구석에만 사는 나를 돌아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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