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06, 2023

영화 < 신울트라맨 (2023) >-메뚜기 인형을 쓰고 인류를 걱정한다.

 

<나폴레옹>을 예매하려고 앱을 열었다가 메가박스 단독이라고 떠서 후배랑 이야기하다가 예고편을 보게 되었고 나시지마 히데토시가 출연해 보게 되었다. <드라이브 마이카(2022)>에  출연한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무언가 볼만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안 것인데 안노 히데야기(에반게리온 극장판) 감독 작품이다.

배우 중에 사이토 타구미는 <스페이스 배틀쉽 야마토(2010)>에 출연했고, 나가사와 아사미는

<너의 이름은(2017)>, <코쿠리쿠 언덕에서(2011)>에서 성우로 나왔다. 

사람들이 엉뚱한 몸동작을 할 대 놀리는 말로 "울트라맨이냐"라고하지만 영화나 만화로 본 적은 없고, 가면라이더와도 구분이 되지 않는다. 고질라 관련 영상도 나오는데 고질라-가면라이더-울트라맨이 아마도 관련된 세계관인 듯하다.

👉https://www.fmkorea.com/best/5326563836


언젠가 <신고질라(2017)>👉https://dankunjosun.blogspot.com/2017/07/2016.html 보았는데 고전 영화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려 특수효과를 절제한 느낌이 동일하다. 그래서 현란한 마블 시리즈, 퍼시픽림, 트랜스포머에 익숙한 지금 시각에서 보면 엉성하고 유치해 보인다.

메뚜기 인형에 쫄쫄이를 입고 인류 걱정을 하고 있다니,,,일종의 오마쥬가 담긴 듯한데

의상이 답답해 보인다.

촬영, 조명, 미술상을 받은 것을 보면 아마도 고전작과 현대영화기술을 잘 조합해서 고전을 맛을 잘 살려서 그런 듯하다. 지루하게 대화만 하는 장면은 여러 각도에서 책상이나 의자를 끼고 찍어 입체감을 살렸고 걸어가거나 모여있는 모습, 리모컨을 사용하는 모습도 창의적으로 잘 살려 만화 분위기를 잘 살렸다.

역시 작품 앵글에 대한 안노 히데야기 감독에 대한 집착이 기사화 되었다.👉https://extmovie.com/movietalk/63869598

도심 전투씬에서는 대중이 대피하는 장면이 삭제되어 의도된 절제(?)를 보여 준다. 어설픈 대사나 표정, 상황이 웃음코드다.

인류에 대한 외부의 시각, 탐욕을 비판하고 미국, UN 등과 발 빠르게 견제하며 원조를 요청하는 모습은 외교적으로 늘 선방한 일본 근대사의 업적이 엿보인다. 과학이나 에너지, 수치에 대한 대사가 많아 나오는데 자문을 많이 받은 듯하다.

울트라맨이 하늘을 곧게 날 때 몸의 자세도 공기저항을 최대한 덜 받는 자세같아 고증을 많이 구했다는 생각이 든다.

외계인과 기술이전을 논의하는 장면은 마치 일본의 근대 개항을 앞둔 권력자의 권모술수를 보는 듯하다.

매일매일 땅만 보고 사는데 인류니, 종말이니 우주라는 담론을 일본인 특유의 장중함으로 풀어가니 신선하기는 했다.

깔끔한 결말은 칭찬할 만하다. 울고불고 서로 안부를 묻고 애정행각을 보이고 교훈적인 비장한 말을 하지 않아 좋다.

우리도 이전에 나온 추억의 만화를 영화화했으면 한다.

일본에서 직접 사영관에서 보신 분 글인데 이벤트 경품도 주나 보다.👉https://zlab.jp/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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