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0, 2017

영화 < 신고질라 (2016) >-고질라는 떡밥이고 신랄한 일본관료주의 비판

영상자료원에서 봄

음료수 및 간식을 못 가지고 들어가게 함(보관)

이전 고질라에 대한 향수 버전인지 어색한 미니어처, 그래픽, 낡은 건물, 배우의 노메이크업, 흐린 조명이 눈에 뜀


이렇게 오래된 마이크가 나오는 걸 봐서는 영화 배경이 옛날일 수도,,,

그런데 <춤추는 대수사선 2>에서는 이 마이크를 쓰는 걸 봐서는 또 모르겠다,,


그런데 무기는 첨단병기??

고질라를 출현시켜 관료주의의 병폐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

언론과의 특종 거래, 위기 상황에서 관료의 급수를 따지는 관행

한시가 급한데 회의, 관례, 법적 근거, 부처이기주의를 보이는 파행

특별대책부서를 만드는 과정에 법률을 정비하고 사무실에 복사기를 비치하는 과정은

<춤추는 대수사선 2>의 한 장면 같다.

일본의 현실, 미국에 빌붙으려는 패배감, 핵에 대한 공포, 독일에 대한 우호감 등이 영화를 통해 드러난다.

재미교포인 미국 특사가"내 고향에 세번째 핵이 투하되는 걸 지켜볼 수 없다"는 대사가 모든 상황을 정리해준다,,

위기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꼼수가 눈에 띈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 출연한 다케노우치 유타카와 <곡성>에 출연한 쿠니무라 준이 낯익다.

초반 이야기는 세월호를 수습하는 
청와대 이야기를 보는 듯,,,
일본 현실을 비판하는데 
우리 현실과도 똑같아 슬프다,,,


동학농민혁명에 청일 양국에 도움을 청하는 조정의 선택이 눈에 선하다,,

연출자의 의도겠지만 나중에 현장에서 활약하는 노무자나 가족도 조연급으로 역을 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고뇌하는 정치지도부와 관료는 나오는데 피해를 입었을 국민들은 안 나온다.

멀리서 뛰어다니는 것만 나오고 통계수치로 처리된다.

총리와 대통령을 꿈꾸고 미래를 준비하는 인물을 보며 내 앞으로의 10년 후도 한번 생각해 본다

연출이나 스토리는 정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좋은 영화를 보게 해준 영상자료원에 감사드리며 여러 번 편의를 봐주며 규칙 준수유지에 노력해 주신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예매할 때는 자리가 없어 조마조마했는데 막상 
상영관에 입장하니 
예매 후 펑크내시는 분이 많은 듯 
자리가 많이 비어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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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