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포레스트 검프 (1984)>를 보다 극중 제니가 포레스트 검프를 위싱턴에서 재회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뒤에 우뚝 선 기념물이 무엇일까 궁금했었고 권기균 박사님의 <박물관이 살아있다/리스컴/2023>를 읽으면서 1884년 건립한 위성턴 기념탑임을 알게 되다. 우리나라는 갑신정변이 일어난 해이다. 제니 역의 로빈 라이트는 아직도 <원더우먼>에서 맹활약 중이다.
다시 워싱턴 기념탑을 검색하니 이 영화의 배경으로 나온다고 하여 다시 보았다.
기억의 오류인지 이후 흥행대박 난 젠데이아의 <듄(2021)> 영향인지 영화 속 리즈와 미셸의 역할이 미셸이 메인으로 강력하게 남아 있었다. 아니 기억 속에 미셸+리즈=미셸만 남아 있었다. 영화를 다시 보며 그 오류를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전의 마블 히어로들이 진지(캡틴 아메리카)하거나 마초적인 인물(아이언맨)들이 많았는데
철없는 청소년 히어로가 신선하고 재미있다.
스파이더맨의 주 관심사는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해
세상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이성 교제!
네드역과 너무나 궁합이 잘 맞고 찌질하고 소심한 영웅 히어로라니~~~
워싱턴 기념탑에 대해 미셸의 인종적 발언이 나오고 노가다 악당 벌처의 반전이 미국 내에 수면 아래 있는 또 다른 편견을 암시한다.
스파이더맨 슈트의 첨단화도 놀랍고 제니퍼 코넬리의 음성, 해피의 엉뚱함, 베티의 플라스틱 인형 같은 외모가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영화가 빠르고 웃기고 허를 찌른다. <시빌워>에서 다 다루지 못한 스파이더맨 영입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 엔딩곡도 이 영화의 전 내용을 코믹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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