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CGV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 대사관 직원이 합심해서
탈출한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이미 결론은 다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가지고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
몰입감 있게
2시간 동안 끌고 가느냐에 대해
약간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처음 나오는 외경부터 늘 보아오던
할리우드 영화의 압도적인 외경을 따라 갈만했다.
어디서 섭외했는지 흑인들이나 외국인의 연기가 훌륭했고
등장하는 많은 보조출연들의 군중씬도 거의 완벽했다.
그래서 위기감을 조성하는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개들은 또 어디서,,,,
검은 피부가 총을 들고 위협할 때 느끼는
또 다른 강력한 위협감도 잘 표현했다.
촬영 장소가 어디일까도 궁금했는데
모로코로 밝혀졌다.
여러 작은 부분의 연출과 장치가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어떻게 될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정만식님이 쓴 안경과 연기가
91년 당시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허준호님은 정말 다양한 인물 연기에 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 드라마<왜오수재인가>에서의 카리스마있는 리더에서
<미씽>에서의 마을 촌로의 모습 등 같은 배우가 맞나 싶은 정도로
다양한 연기 변신에 능하시다.
같이 출연한 김재화 배우도 <왜 오수재인가>에서의 늦깎이 로스쿨생에서
<클리닝 업>에서의 괴기스러운 표정 연기까지 우리 배우들의 연기 수준을
가늠할 수 없게 한다.
눈빛 연기로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구교환 배우도
<반도>이후 <킹덤 :아신전>, <길복순> 등에서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인물 간의 성격대립과 복선을 잘 살려냈다.
요즘 처음 무더운 날씨에
영화속 더운 상황을 보니
더 덥다는 생각과
실감난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북문제보다 위기 탈출 쪽에
더 초점을 맞춰 스피드도 있고
재미도 있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돈만 있다면) 외국인을 섭외해
대작 전쟁 영화도
우리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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