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제한을 보려 했는데 상영 시간이 지났다.
스크린은 작았지만 사운드믹스가 좋아 무난하게 보았다.
폭발음이나 기계, 총성, 배경음악이 생생하여 딱히 기존 상영관과 차이를 잘 못 느꼈다.
너바나(Nirvana)의 Smells Like Teen Sprit이라는 오프닝곡(Malia J 편곡)도 감성있게 잘 울린다.
👆롯데시네마 홍대점에 있는 것
요새는 영화전단지를 배포하지 않는지 없다.
스칼렛 요한슨의 실제 몸매를 약간 보정한 포스터가 눈에 띈다.
중간에 좀 지루하긴 했지만, 막판 액션이 멋지다.
이 부분만은 스크린이 큰 화면에서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다.
배우 문성근 님은 영화적 감수성은 역사, 철학, 미학, 문화사 등 문과대학의 분위기 속에서 키워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의 문과대학에 영연과가 생겨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었는데(인물과 사상⑨/개마고원/1999/254 쪽) 블록버스터 마블 영화에 등장하는 냉전이나 쿠바와 관련한 미국의 감정, 가족애 외에도 슈트의 디자인(흰색슈트가 정말 이쁘다)이나 해외 장소 선정이나 배경음악, 영상, 사운드 등 영화는 이제 그 생산국의 문명과 과학, 자본의 척도가 되었다.
떠오르는 신성 플로렌스 퓨와 영화 <미이라>의 미녀 배우 레이첼 와이즈까지 나오니 작은 영화역사가 보인다.
볼거리도 풍성하고 자매간의 신경전이 가끔 웃기기도 한다.
아마도 스칼렛 요한슨은 이것으로 블랙 위도우에서 마지막 출연이고 플로렌스 퓨가 블랙위도우의 다음 이야기를 이어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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