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04, 2018

영화 <신과함께2> -인과 연(2018)Along with Gods:The Last 49 days-고려,여진,전생업보를 오늘과 연결한 수작

줄거리가 포함된 글입니다.

만화로 주호민 작가의<신과함께>를 보다가 영화화 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긴이야기를 어떻게 2시간영화로 압축할 수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절의 탱화를 바탕으로 삽화를 그린 독특한 그림체를 어떻게 영화화할지 의구심이 들다.

1편은 저승사자 해원맥과 덕춘의 전생이야기가 생략되었고 극장에서 보고온 후배가 혹평하여 보지 않다가 나중에 보다.
1편은 만화의 1부2부를 합친 이야기고 비리비리 마른 월급쟁이가  포동포동한 소방관으로 나와 미소를 머금은  차태현이 나와 거부감이 들었다.

나중에 부모님의 사랑을 일깨우는 장면이 감동적이기는 하지만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어 어느정도 알고 있던 내용이었고 군인과 소방관을 영화에서 작위적으로 형제로 각색한 것이 원작과 또 틀려 이상했다.

머리를 기른 멋진 염라대왕 이정재의 매력이 빛난다.발성에서 약간 불안하지만 들을만 하다.

덕춘이로 나온 김향기가 여진족으로 나오니 정말 여진족 같다는 캐스팅의 탁월함이 빛난다.

순진하고 두려워하고 감정을 삭히는 연기가 일품이다.

주지훈이 고려무인으로 나와 킬러로 날라다니는 우수에 찬 모습이  빛났다.

멋지다.

잊고 있던 고려와 여진의 관계가 영화화 되어 우리의 과거와 역사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준게 가장 이영화에서 가장 잘되었다.(물론 원작에 근거한 것이지만)

숙진,요,여진,말갈,만주족,금,청의 우리주변 민족이 우리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옛발해땅에 아직도 직간접적으로 우리와 소통하고 있음을 우리는 상기해야 할 듯하다.

댓글에서 여는 고려의 려麗와 진은 발해의 옛이름 진震국에서 따왔다는 주장이 있으나 고려의 발음이 "고리"로 읽힌다고 해석하면 또 다른 문제가 된다.여진이 숙신의 발음을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다.

마동석은 어는 드라마나 영화나 같은 캐릭터이지만 늘 정감이 가고 친근하고 지루하지 않다.그런 매력이 어디에서 발산하는지 알 수 없다.

하정우가 보여준 감정의 폭과 눈빛연기가 일품이다.

김명곤님의 농숙한 연기와 목소리도 중량감이 있다.

CG의 어색함이나 갑옷의 고증,왜 깡통을 쓰고 나왔는지 알수 없다.전투씬에서 늘 지적하는 투구를 벗고 날뛰는 장면 등은 고증과 영화화 과정에서 좀더 숙고하고 기술적으로 다듬어야 할 부분이다.


현대와 과거,전생,인연,악연,업보,성주신 등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복잡하지만 자연스럽게 조화시킨 연출이 빛난다.

아 펀드 이야기 너무 웃겨 ㅋㅋㅋ

개인적으로 1편보다 2편이 훨씬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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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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