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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March, 2018

중일전쟁 용,사무라이를 꺾다.-권성욱,미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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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식민시대를 공부하다보면 한반도 주변과 세계대전과 부닥치게 된다. 만주국에 관한 인식이 뇌리에서 텅빈것은 많은 만주국 출신(박정희,정일권,백선엽등)이 해방이후 한국정부의 주류로 활동하여 일체 금기사항으로 언급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조금 실체를 알 수있는건 <나라가 불탄다>라는 모토미아 히로시 本宮 ひろ志의  일본 만화이다. ☞ http://dankunjosun.blogspot.kr/2015/04/blog-post.html 전세계가 전쟁통인데 한반도만 오히려 안전지대같은 느낌마저 든다. 간헐적인 투쟁이외에 그 투쟁의 전후배경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없다보니 해방이후의 여러갈래의 대립과 노선갈등도 막연하고 뭔가 저 산너머일이 되어버려 한반도내에서 벌어진 참혹한 6.25의 원인도 오리무중으로 빠져버린다.이 책에서는 국공내전 당시 만주에서 조선인(이후 북한건국주도)이 중공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한국전에서 중공군의 개입에 혈맹의 연을 언급하게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은 왜 급격한 군국주의가 되었으며,어찌하여 중국은 대국인데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으며 그 가운데 독립지사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협력,투쟁하며 조국독립을 갈망했는지 중일전쟁을 내용을 통해 파편적으로 알던 지식이 하나하나 연결고리를 찾게 해준다. 방만한 자료를 특히 전공자도 아닌 분이 정리했다는데 놀랍다.관련 영화 (<일대종사><색계><진주만> <도라도라도라><콰이어강의 다리><마이웨이>등) 까지 하나하나 전투기기종 영화상 오류,과장까지 다 언급한다. 뒤에는 무기목록까지 정리하였다. 영화 <제독의 여인>에서 언뜻들은 적군백군이 어떻게 청산리,봉오동 전투와 간접 연결되며,황태현님의 <지역패권의 나라>,모토미아 히로시 本宮 ひろ志 <나라가 불탄다>에서 언급된 일본군국주의의 특정지역(죠슈,사쓰마 지역)군벌의 독선적인 행보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잘 나와있다. <...

영화 <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On the Beach at Nighr Alone >-홍상수 감독의 보여주는 해석의 다양성에 대한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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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텅빈 느낌과 여운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듯한 영화를 좋아한다. 이번에는 배우 김민희와 관련된 개인이야기에 대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듯했다. 제목은 휴트먼의 시에서 따왔다고 한다. 늘 그렇듯 홍상수 영화는 시작인지 끝인지 계속 이야기가 이어지는지 감이 안오다. 소소한 이야기와 화려한 배우의 평범한 일상이 오히려 낯설어 보인다. 청소년관람불가인데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독일인듯한데 별로 외국같지 않다. 서울의 어디같다. 원해서 결혼하는 것과 필요해서 결혼하는 것은 어떻게 다르고 그 기준은 무엇일까? 강릉같은데도 을왕리 같다. 어디간 외국에 나가 있어도 마음은 서울에 있다는 암시인가? 수수한 김민희 모습 정재영,권해효,문성근의 일상적인 연기 약간의 코믹 송선미의 세련미가 홍상수영화에서도 수수하게 나오지만 빛난다. 수줍고 방어적이만 술자리에서는 공격적인 독설을 뿜어내는 모습에 긴장감이 팽팽해진다. 사랑자격운운도 그렇고 할일이 없어 남얘기나 하다는 중 얘기가 문득문득 날 돌아보게한다. 독서로 소일하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욕과 책과 싸우듯이 진지하게 책을 읽어야한다는 독서법도 그런가 싶다. 독일해변의 마지막 장면과 강릉해변의 마지막 장면이 연관성이 있는건가? 아니면 술자리에서 얘기한 몇번의 만남중 한사람인가? 모르겠다,,,감독님의 깊은 뜻을,,, 이분은 정체가 무엇이고 의도가 있는 것인지 가장 궁금하다,,,

책 리뷰-<도쿠가와가 사랑한 책 / 고운기 / 현암사 > -제왕帝王의 출현이 상민常民과 같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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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퇴각하는 왜군이 도쿠가와이에야스에게 진상품으로 바쳐진 중종(1512)경주에서 발간한 책이 전국시대를 마감하는 통일후 칼을 묻고 권세가의 뽀대용으로 일본에서 귀중히 보관되며 읽히다 도쿄대에서 발간되고 (1904) 이를 유학가서 본 최남선이 부랴부랴 급거 귀국하여 1927년 경주본이 발간된 415년만에 재출간한다. 일본에서 고이고이 특권 지식인들만 읽어본 이유는 단군신화부분때문이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일연이 여몽연합군이 일본정벌을 준비할때 쓴 삼국유사는 당대 유학자인 이승휴와 친분은 있었으나 같은 사건을 다르게 <제왕운기>에 기록하게 되었다.이유는 합리성과 중국사관에 빠진 유학자의 사유때문이다. 이후 조선시대에도 단군에 대한 기록때문에 선비들이 두루 읽었으나 직접언급을 자제하고 옮기기는 하나 에둘러 표현하여 말이 안된다.얼마나 말이 안되냐 하면 식으로 꼼꼼히 기록하여 후세에 남기는 우회기록의 역사가 이어진다. 나름 자주의식을 보여준다. 안정복이 본 삼국유사,그의 주석이 달린 삼국유사가 일본에 전해져 1925년 교토대학에서 간행까지 되었다니,, 정약용또한 뜯어진 책을 읽어 5권에 적힌 저자이름이 없는낡은 5권째책을  봐 저자가 누군지 모른다고 적었단다. 지은이의 치밀한 자료조사(단종1452년때 상소문에 기록에 단군기록 언급)와 일본 근대사의 흐름을 세세히 적고 있어 일본근대사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페리제독의 침략을 네덜란드 정보통을 통해 미리 인지하고 대비한 것이 두나라의 운명을 가르게 된게 내심 두고두고 아쉽다.유학자와 군부가 받아들인 명분과 실용의 융통성 차이도 아쉽다. 허수아비인줄 알았던 일왕이 일본은 신의 나라神國라고 버틴 명분도 재미있다. 1682년 조선통신사로 건너간 일행과 일인의 단군에 관한 대화까지 찾아낸 것이 놀랍다. 임진왜란이후 조선뿐 아니라 우리서적을 탐독한 일인까지 단군에 대해 알고 있는 증거가 될듯하다. 일본왕보다 더 앞선 단군신화를 두고 조선을 식민지...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 ALBERTO GIACOME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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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보아왔는데 뭔가 싶어 보지않았다.  피카소가 시기한 작가라는 문구가 뭔가 피카소와 관련된 거물이라는 생각을 들게함  학생들이 단체로 몰려들며 뭔가 좀 있겠다 싶음  국민일보 창간 30주년 어쩌구 그러면서 조용기목사 부자의 비리가 생각나 기분이 잡치기 시작 설명해주시는 분이 도슨트:김창용님 같은데 귀로는 듣고 눈으로 혼자 관람해서 다 듣지는 못했지만 재미있고 유익한 설명이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ens114&logNo=221218485373&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같이 따라다니는 관람객이 너무 많아 관람에 방해받고 싶지 않아 좀 떨어져 다녔다.  청동  석고원본 3000억 상당,,,  작가가 일본인 철학자 야나이하라 이사쿠와의 교류로 동양사상에 심취했다고 하여 이런 명상하는 스님상이 나온듯,,,로타르Ⅲ 야나이하라 이사쿠가 사르트르의 철학을 번역하여 일본에 소개하는등의 활동으로 자코메티와도 교류하게 하고 그의 아내에게 기모도도 선물한듯하다. 만약 한국인 동양학자와 교류했다면 또 다른 감각의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내심 아쉽다. 일본이 아시아의 교두보가 되기 위해 문호를 개방한 역사적 결단이 여러방면에서 큰 차이를 만들게 되었다.  안에서 명상 풍경음악이 나오고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좌석도 있음 석고 원본이고 아시아 최초이고 프랑스 같으면 방탄유리로 칸막이를 쳐놓는다함  자기의 남은 시간을 정처없이 걷는거라는 것인데 잘모르겠다.3000억정도의 가격이라함  이쪽에서 보면 뭔가 날카로워 보이고  여기서 보면 미소 뛴 처연한 얼굴인데...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성...

여의도 C-47수송기와 광복군,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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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행사 퍼레이드줄 알고 늘 무심히 지나감 지인이 김구선생과 임정일행이 해방후 타고 온 비행기라하여 가봄 여의도에 착륙한 c-47수송기를 포위한 잔류 일본군 착검하고 일본도든 일본군과 일전불사를 앞둔 미군과 광복군일행 우여곡절 끝에 항복의사로 무릎끓고 술을 따르는 일본장교 이범석<우둥불>에서 사진은 1945.8.18이후 19일 연료보급을 위해 중국 산동성 일군 점령지에 불시착한 사진이 있다. 이사진만으로 조국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은 것으로 기억하지만 이사진은 상해에서 출발당시 사진이고 조국에 도착했을때는 허허벌판에 아무도 환대해주지 않았다.국민들은 당시 임시정부존재 자체에 대한 정보조차 없었고, 김대중 자서전에서도 해방이후 임정에서 항일투쟁을 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한다. 관련기사 ☞ http://www.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136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