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14, 2017

기생충의 변명/서민교수/단국대출판부(2002)

여러 서민교수 저작의 원본격인 책이다.

관련이야기가 <서민의 기생충 콘서트(을유문화사,2016)>에 수정,보완되어 또 나온다.

(저자인 교수님은 <기생충열전>과는 전혀 별개의 책이니 꼭 사라고 머리말에 쓰셨다.)

옛날 김동길교수님 수필을 여러권 탐독했는데(그 때(1986,7년)는 지금처럼 정치이유에 크게 반응하시지도 않으셨고 좀 초연하셨었다.이후 잦은 방송출연과 정계입문으로 나름 꼼수내지는 주위의 부추김이 개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귀감이 되는 롤모델이 되셨다.) 나온 이야기가 또 나와 출판사와 교수에 대한 여러 비리(?)를 모르던 때라 오타인가 중복출판? 출판사나 교수님 실수?그렇게 여기던 때가 있었다.

잘 다듬어 지지 않은 문장이 더 웃기고 놀랍다.

겸손하신 말투와 허를 찌르는 반전이야기가 배를 잡게 만든다.

깔깔깔~~~



1967년생에 한성고등학교를 나왔으면 서민 교수를 기억하는 동네에 아는 형들도 있지 않을 까 싶다,,,

표지의 그림은 단국대가 시각디자인과도 있는데 전혀 신경쓰지 않은 티가 팍팍난다.

의학박사(기생층학)?첫페이지부터 오타
곳곳에 오타가 많다.


이렇게 대작이 될 책인지 예측못했을 수도,,,



언젠가 학교할인행사로 천병희 교수님의 <일리아스,단국대출판부,2006>를 샀는데

이후 나온 도서출판 숲의 책의 원작격인데 책값은 싸지만 (그래서 샀다,할인까지,,)

책편집이 엉망이라 보존본으로 소장하고 있다.

단국대출판부의 열의와 선전을 기대한다.(학교운영상 돈이 없어서 그렇겠지,,)

기생충을 실험하여 생긴 에피소드와 개인 위생,정부당국의 지원등이 한국의 짧은 현대사와 같이 재미있게 술 술 읽힌다.

개인적 추억으로 회충약 서커스 본 기억,그리고 채변 기억이 스믈스믈 떠오른다,,,






저자인 서민교수님이 기생충 박물관을 짓는 게 꿈이라고 하시는데 소중한 꿈이 반드시 이루어 지고 모금운동이라도 하신다면 벽돌한장값이라도 미약하나마 보태고 싶다,,,

십이지장충은 십이지장에 살지 않는다.길다는 뜻이다.

유구조충을 연구하기 위해 기생충알이 든 빵을 직접 먹어 본인이 마루타가 된 연구자들의 살신성인

무구조충
(“무쏘로 암기라는 친절을 베푸신다.)
유구조충
돼지

소록도에서 무구조충이 돼지간을 날로 먹어 발병

다른종임을 입증하기 위해 엄기선샘이 돼지간 2만 5천개를 조사후 유충 5개를 찾아내 
식용후 5년간 번식시켜 아시아조충을 발견

오소리를 날로 먹으면 선모충이 걸린다,,,(오소리를 날로?)

말라이아의 어원과 노벨상을 받게한 매독치료에 이용한 말라리아이야기

뱀 잘못 먹으면 걸리는 스파르가눔

물벼룩있는 약수도 조심!!!

스파르가눔이 단백질분해효소를 분비해 여기저기 뚫고 들어가 뇌까지 가는건
영화<에이리언>의 모태가 된듯.


동안안충을 잡기위해 개눈을 뒤지다 일어난 이야기 걀걀걀...

지원나온 학생들은 개 못만지다고 도망가고 연두색런닝은 땀범벅이 되고,,,
나중에는 직접 서교수님 눈에도 파리배를 째서 나온 벌레를 넣어보았다니,,,
진정한 학자의 귀감이라고 생각된다.


주혈흡충이 암수 한 몸인데 동종교배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두마리씩 붙어다니며 정자를 교환한다니 놀랍다,,,

폐암에 걸린 이주일 선생님이 금연광고를 하셨는데,,,

 폐암중 선암에 걸려서 담배와 무관하다니,,

제왕절개에 관한 의료계의 이면과 비타민C맹신,CT와 MRI촬영문제,사후피임약과 산모의 건강문제는 의료현실과 비추어 한번쯤 곰곰 생각해볼만하다.

의학적발견이나 의도적 합리화 연구에 대한 논란

와인
심장병 도움(프랑스)
별 도움 안된다(영국)
비타민C
유용
백혈구 손상 → 면역력 저하
모차르트 음악
두뇌에 좋다
음반사 상술
클래식
두뇌에 좋다
일부 음대생(머리통 맞으며 연습 글쎄?)
자식두뇌는 엄마유전
하버드 논문
검증되지 않은 일회성 논리

의대생의 고충,입원청탁,체혈실수로 숨어있던 얘기,,,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웃으면서 읽었는데 막장에서 서술한 무거운 의료현실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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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