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5, 2014

내 마음 속의 영원한 락밴드 들국화 마이마이 콘서트

87년 4월11일..잠실실내체육관

6.29가 나기 두어달 전이다.

세상이 뒤집어 지는걸 미리 예견했나...

꽤 추웠던 듯한데..

당시 좀 앞에 가서 보려고 전경이 막은 곳을 뚫으려고 으싸으싸 몸싸움 벌이다

전경이 여기 길 아니다라고 사정사정했고,

오히려 그게 1층 또는 들국화 멤버가 있는 곳이 아닐까 싶어

몰려든 팬들앞에 전경인원 역부족

결국 팬의 몸싸움에 전경들의 방어막이 뚫리는 사태가 발생했으니...

전경의 굴욕사건이지...ㅋㅋ

화염병과 돌팔매의 대학생들한테도 안뚫리는 완전무장전경이 청소년팬들한테 뚫렸으니...
ㅋㅋㅋ

근데 뚫고 나가보니 잠실운동장 밖....

다시 겨 올라가 표 보여주고 체육관에 들어가보니 원래 자리 다 뺏겨 2층가서 봤던 추억

무대에 MY MY 흰 글씨가 빨간 네온에 둘러 싸여 있었고,,,

빙글빙글 돌아갔던 것 같다. 그래서 무대 가수는 좀 어지러워 했고

관객들은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조동진이 어눌한 말투로"어 돈다 돌아" 해서 폭소를 자아냈던 기억..

사회를 본 이종환 할아버지가 청소하시는 분들을 위해

종이비행기 날리지 말라고 호소했으나 재미 붙은 아이들이 행텐홍보비행기를 마구 날렸고,,,

앞에바닥에앉아있던 여학생 팬들을 위로 올려보내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던 한 진행자가

"여자가 그렇게 바닥에 앉으면 건강에 안좋다"하여 더 웃었던 격이 난다.

행텐 홍보물에 채시라 손창민이 있었고..

바다에서 찍은 사진은 이거 겨울에 찍은 거다고 누군가 얘기했다.

사람 없는 틈에 찍으려 바다씬은 다 겨울에 여름 옷입고 찍는거래..

야심차게 시작한 행텐도 이제 저가떨이 옷이 되었고...

마이마이카셋 역시 이후 나온 MP3와 스마트폰에 밀려 골동품이 되고

정점을 짝은 들국화 역시 이후 쇠락해 해체되었다.

당시 가장 많은 라이브관객 동원 수었다는데  그게 다 정점이었고

이후 모두 내리막길을 걸었다.

내 인생도 그때가 정점??--;;

들국화의 열정적인 노래만이 남아있을뿐...






 공연 순서, 공연전 국민의례가 있다.<너의 작은 두손엔> 관객이 같이 부른 듯,,,

노래가 담긴 테이프도 나눠준 듯,,
기억이 정확하진 않은데 마이마이 콘서트를 2번 했고 86년 12월 ,87년 4월 다 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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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이누가미 일족 (1976) > -옛날 영화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홍보 메일을 받아 확인해 보니 재팬파운데이션 무비페스티벌을 상암동 영상자료원에서 하고 있었다.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578 예약을 못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