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또 하나의 약속> : 삼성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언론을 통해 제작 및 상영제한이 있다고 알게 되다.

박철민님이 약간 개그연기를 많이 하셔서 선입관이 있었지만, 영화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

출연하기 어려운 영화인데 참여하신 분들의 용기에 감사.

김규리님이 딸이고,이경영님이 악덕회사 사람인줄 알았는데..아니다.

윤미역을 한 박희정님은 나중 故황유미님의 사진을 보니 많이 닮았다.

반도체라는것이 고등학교때는 한강모래를 퍼다가 일본에 팔면 몇십배 돈을 주고 되사오는
선진국이나 만드는 초고도기술제품인줄 알았는데, 삼성의 연이은 세계 최초개발 보도후 한국에서는 신화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 신화를 만들기 위해 알게 모르게 쓰러져간 많은 산재노동자의 희생도 이제는 돌아봐야 할 것이다.

내가 아는 돌아가신 백혈병환자는 환자아버님이 헌혈카드를 수집하고,헌혈,백혈구기증자,골수기증자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 하셨었다.

백혈병으로 몸의 저항력이 약화되어 여러환자와 같이 있으면, 타환자의 질병이 옮겨져 무균실에 입실하는데 하루80만원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하였다.

미국 실리콘벨리에서도 역시 같은 산재로 공장을 아시아권으로 옮기게 되었으며,

반도체기술을 배워온 연구원이 국내로 돌아올때 비행기 사고를 대비해 따로 따로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한다.

아주 작은 칲을 현미경으로 조립하는 줄 알았는데, 화학약품처리문제가 있는 줄 처음 알았다.

회사사건처리를 위해 나오는 사람(김영재님)은 박태환선수 닮았는데....

냉철하면서 얄밉고 잔인한 미소 연기가 일품이다.

김규리님도 중요부분에서 서류를 검토하다가 큰눈을 더 크게 하며 강조하는 연기도 그만이 할 수 있을 듯하다.

산재임을 증명하기 위해 일반인과 입사노동자를 신체기준을 비교해 발병률을 산출한 대사도 이해하기 좋았다.

마지막 판사선고는 좀 잘 전달이 되지않았다.

(내가 무식한거지...)

전면에 울산바위를 놓고 배경처리를 한 것은 우리나라에도 저런 산이 있나 할 정도로 좋았다.

술자리에서 한 멍게이야기는 진짜일까?아니면 체념하며 사는 사람을 비유한걸까?

한시 네시 여섯시 하루 세번 상영한다.

그 이후시간엔 왜 상영을 안하는지 모르겠다.

6시45분 것을 보러갔는데 매진전 1좌석 남아서 맨앞에서 봤다.

 아~~ 목이야...

영화가 시작되고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oal이 제공 이라고 처음 나오는데 오랄..이라고 읽다...(뇌상태가 쒸레기라...;;)

개인후원자중  아무개 개XX 나온다.

제작자 소개에 왠만한 출연자 다 나온다.

매니저, 코디까지...

마지막...영화의 실존인물이신 황상기님과 故황유미님의 사진이 나올때는 뭉클한 감정이 생긴다.

영화 <에론브로코비치>에서는 환경소송으로 대박을 치는데,

우리나라는 영화제작,배급,상영자체가 금기시 되니 희망을 갖고 멀리 보고 나아가야 겠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영화를 만드신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아직도 실제소송은 계속 진행중인데 그만큼 돈벌게 해줬으면 이제는 그만 희생한 노동자의 눈물을 닦아주는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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