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군체 (2026) >-엽기적인 그녀가 좀비 킬러가 되어서 돌아 오다.
세상에서 가장 바쁘게 사는 영화, 애니메이션, 각본을 종횡무진하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2020)>의 과도한 신파, <얼굴(2025)>의 어두운 연출, <계시록(2025)>의 어설픈 설정, 경찰은 왜 핸드폰 위치 추적부터 하지 않나? 등으로 영화를 보기 주저하고 있었다.
어찌어찌 갑자기 연휴에 보게 되다.
👆택시기사님께서 차가 막혀 여기서 내려 걸어 가라고 했다.
영화상 권세영은 끝까지 영화관 앞까지 가려고 했겠지?
엽기적인 그녀는 소설을 쓰다가 공모전에서 여러 번 낙방하자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 갔으나 그 성질머리 못 고쳐
대학 비리를 폭로하고 그길로 대학교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호텔 생명공학 세미나에 초청받아 오게 되는데
이게 이 영화 전에 전지현의 이력을 상상해 보았다.
영등포 CGV IMAX관에서 큰 사운드와 대형화면을 보고 싶어 상상하며 왔는데
용산 아이맥스만 보다 왱 이게 뭐야 싶었다.
상영관이 너무 작아 보였다. 자리는 빈틈없이 꽉 찼다. 대부분 젊은 연인들이었다.
영화시작 전 상영관을 못 찾아 여기저기 헤맸는데 그러다 영화를 보니 주인공들이 빌딩에서 위치를 몰라 여기저기 숨어 다니는 모습이 실감 났다.
여러 캐릭터를 전공에 직업에 맞게 잘 배치하여 조합을 잘했다. 억지설정 같은 부분도 좀 있었지만, 다양한 계층을 노린 걸까 싶었다.
중앙 대책본부란 것이 할리우드 영화만 보다가 보니 장관까지 참석한 곳이 포장마차 같아 좀 아쉬웠다.
쎈 이미지로 나오던 김신록이 휠체어를 탔는데 휠체어 타는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지 않은듯 어색했다.
과한 좀비의 몸짓이 공포보다 약간 거부감이 들었지만, 세탁실의 비닐은 잘 살렸는데 최고급 호텔이라는 느낌이 별로였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음성 사운드인데 영화 시작하면서 호텔입구에서 부터 목소리톤을 다 맞춰 놓고 좀비 사우드, 배경음악까지 중점을 두다 보니 풀샷의 목소리를 쓰지 않아 음성이 가짜 같다는 느낌이 팍 들었고 어떤 것은 음성이 너무 커 속삭인다는 느낌이 안 들고 울려야 하는 엘리베이터나 창고에서는 울리지 않아 가짜 같다는 느낌, 텅 빈 야간 행길에서의 텅 빈 소리를 메아리처럼 살려야 하는데 거기도 다 괴성으로 덮어 공간 분위기 마다 사운드를 구분해서 활용하지 않아 아쉬웠다. <그렘린 (1984)>에서 텅 빈 도시 거리 분위기가 아쉬웠다.
한국 영화의 고질병이 답답한 공간인데 빌딩을 활용한 것은 영화 <다이하드 (1988) > 같았고 그나마 마지막 행길에서의 대 장관이 답답함을 열어 주었다.
공설희(신현빈)가 서영철(구교환 배우) 아내인 줄 알았는데 한참을 지나 다른 사람 아내였다. 이것도 좀 인물 간 연결 구도를 내가 못 찾은 건지 그랬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잘 봤다. 어떤 줄거리 흐름을 만들기 위해 억지 연출이나 설정이 눈에 띄었지만 재미있게 봤다.
👆밤이면 빨간불이 들어오는 곳 아직도 영업중인 듯하다.
👆영화를 본 직후라 에스컬레이터 사람들이 좀비처럼 보인다.
👆문래역 가는 길 주변 예전 이주변에 열린우리당이 있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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