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구룡성채 : 무법지대 (2024)> -아스라한 구룡성채에서 벌어지는 홍콩 액션영화의 집대성
구룡성채는 아마도 내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공각기동대(1995)>에서 처음 봤던 것 같다.
영화 홍콩만화 X 영화 전시 인 서울를 인사동 서울 인사아트센터 6층에서 보았다.(2025.3.8~3.30)
관람 중 3월 16일 유이 작가와 주성철의 독자와의 대화가 있어서 참가하면서 <구룡성채: 무법지대(2024)> 영화 이야기를 들었다.
영화는 처음의 칙칙하고 어두운 장면으로 시작하지만, 구룡성채의 특이한 구조와 생활, 권력관계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진다. 홍금보, 곽부성 등 전설의 홍콩 영화배우가 나온다.
이야기는 만화가 원작인데 중간에 홍콩 무협 액션에서 흔히 나오는 복수, 배신 등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힘이 빠진다.
배우 임현제(적추 역) 중국인의 얼굴이 확실히 대륙의 그것처럼 선이 굵다고 생각되었다.
킹으로 나온 오윤룡의 오버하는 말투나 연기도 전형적인 홍콩영화의 비호감 부분이라 거슬린다.
하지만 구룡성채에 사는 따뜻한 민중의 삶을 보듬는 마지막 영상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진다.
유이 작가님 : 만화를 각색하여 시청자가 많이 늘었다. 여러 번 영화회사에서 각색을 했고 영화는 5년여의 시간이 들었다. 예산이 초기 예상보다 많이 초과하여 감독과 배우를 교체하였다.
영화는 3부작으로 예상하고 계획하고 있다.
2,3부 확정되었다. 파생상품으로 후드티나 패션브랜드를 만들었다.
5~6년 전 좀비에 관한 작품인데 영화화하려고 각색하고 준비하고 있다.
홍콩의 익청빌딩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미지가 구룡성채의 축소판이다. 중국에서 홍콩으로 건너오는 사람들은 거의 인생의 끝자락에 다다른 범죄자가 많았다. 영화 <성항기병>언급, 구룡성채가 나온다.
왕가휘 감독의 <아비정전>도 구룡성채가 철거되기 전 어느 집에서 촬영하였다.
이국정원(1958)에서는 최무룡이 작곡가 역으로 나와 어머니가 중국인인 홍콩에 가서 홍콩 가수와 얽히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한국 최초의 컬러 영화이다. 2012년 창고에 있던 것이 사운드 없이 필름만 발견되었다.
달기(1964)는 당시 최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다. 홍콩의 쇼브라더스와 한국의 신필름이 합작하여 은나라 주왕(신영준)과 달기(린다위) 이야기다. 달기 역의 린다위는 팜므 파달 역이었으나 1965년 자살하였다.
<천공의 눈(2007)>이 한국 영화 <감시자들(2013)>로 리메이크되었다. 그 외에 <독전>이 한국 영화로 리메이크되었다.
연상호 감독의 <정이(2023)>,<서울역(2016)>, <부산행(2016)> 등 언급, 강풀 작가 언급, 웹툰, 소설, 애니, 영화의 연계성 언급, 연상호 감독은 몸이 도대체 몇 개 인지 궁금하다,,,
강풀의 <무빙(2023)>, 과 <조명가게(2024)> 언급
만화 제작, 소설, 스토리 라인이 비슷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내가 쓰고 싶은 것을 쓰자고 했던 것이 "구룡성채"였다.
<매트릭스 시리즈>, <일대종사>,<와호장룡><킬 빌>의 무술 감독 원화평 감독의 영화 <기문둔갑(2017)> 언급, 영화 <신과 함께> 홍콩, 아시아에서 호평
<기문둔갑(1982)>이 <신과 함께>와 함께 홍콩 정서에 부합하는 그 무엇이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도사가 인기가 많아 걸음걸이가 유행했다.
영화 <부산행>은 어두운 곳에서 멈춘다/터널
정의는 호흡이 없다.
구룡성채 사진집을 참고해 홍콩 사람들의 이야기 담고 싶었다. 구룡성채는 어둡고 무법지대 같은 곳이다. 하지만 사람의 맛이 나는 이미지는 따뜻하다. 영화 <구룡성채> 중 에필로그가 가장 좋았다.
국수를 반죽하고 꼬마가 사탕을 싸 오는 모습,
스포츠 중계를 같이 보는 사람들이 정겨웠다.
감독이 울컥했다.
흑백 사진첩에서 철거 과정이 영화의 처음과 끝이다. 뭔가 드디어 끝나는 것 같다.
킹이라는 배역은 장국영이 원작 소설의 팬이라 고려했었다. 사이클론도 생각해봤다. 그런데 이미지가 안맞았다. 원작 소설엔 노래가 삽입되어 있고 장국영이 살아 있었다면 홍금보와 상대역으로 나왔을 텐데 아쉽다.
옥상 격투씬은 36시간 이상 쉬지 않고 찍었다. 찍다가 털썩 주저앉았다. 배우가 다가와 종이컵을 주었는데 위스키가 담겨 있었다. 정 바오루이 감독은 원래 광기 있는 감독이었다.
옥상 격투씬은 큐시트에 끝이 안 적혀있었다. 쉴 틈도 주지 않았고 샤워도 하지 못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이야기
질문> 한국 콘텐츠에서 영향받은 것은 무엇인가?
20편 이상 많이 보았다. 과감한 연출이 좋다. 원빈이 주연한 <아저씨>가 좋다. 밤새워서 보고 다음 날 또 보았다.
<구룡성채>를 촬영할 때 작가와 영화 <아저씨> 장면을 상의했다. 원빈 같은 캐릭터를 논의했고 만화 2 부작에도 영향을 주었다.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은 눈을 다치지 않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안대를 하고 나왔다. 영화 <영웅본색>의 오바쥬한 장면이다.
감독을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촬영 현장을 보고 접었다.
질문> 희망하는 배우가 있나요?
홍콩에서는 장국영과 곽부성을 생각 중이고 한국에서는 원빈인데 최근 작품출연을 안 하고 있다.
질문> 영화 <구룡성채> 중 핵심장면이 있다면?
사이클론이 침대에서 탈출하는 장면은 액션이 아닌데 감독이 다르게 연출했다. 연하고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것이 좋았다. 어두운 작품이 아니다. 홍명보과 싸이클론이 칼 꺼내려다 싸우지 않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홍금보는 돌려차기를 10년 만에 보였는데 연기하면서 몸을 아끼지 않는다.
영화를 전공한 학생 질문> 홍콩 작품 중 추천할 만한 작품은?
소설만 10여 권 집필했다. 홍콩이 액션 영화 찍기 지역적으로 좋은 장소이다.
영화 송강기?가 초등학교 때는 아무 느낌이 없었다. 구룡성채는 나중에 영감이 생겨 참고 했다. 성룡의 강력반에서 나와 참고 했고 두 영화를 (송 vs. 구) 도로가 더 좁았다.
어떤 장소는 촬영 장소로 섭외해 쓰기가 거주민이 많아 허가 통제가 힘들었고 무허가 촬영도 힘들었다.
<갱스터 문제 청고년> 영화 정의건 고흑사 시리즈? 길거리 사람 쫓고 있다.
실제로 경찰이 나와서 쫓는 장면이다. 진실과 영화 촬영 구분 못 했다. 자유분방하게 찍었다.
영화 <열혈남아>에서는 행인이 지나가다 쳐다본다.
해외영화 중에서는 타란티노 감독 팬이고 프랑스의 뤽베송 아파트 장면 영화 <성완기병>에서 가져다 썼다.
마지막 질문 홍콩 여성> 차기작?
한국호러영화가 흥행 중인데 홍콩영화는 흥행의 방향성을 찾고 있다. 80년대 홍콩영화는 성룡, 홍금보 등 배우가 등장해 독보적인 존재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캡틴 아메리카>나 연상호 감독의 <악녀(2017)> 등을 참고 하고 있다. 구룡성채는 차별화된 작품이었고 액션도 신경썻고 전통적인 장면도 넣었다.
주성철 작가님 : 창작 Creative에 있어서 장르, 국적 다 초월할 수 있다. 이것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중국 본토나 홍콩의 경계도 없다. 마블 히어로물은 홍콘 액션 동작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어딘가에 홍콩영화가 살아 있다.
유이 작가님 :서울 처음 왔다. 요 며칠 인사동, 안국동에만 있었다. 맛집 추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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